동오의 생일을 준비하며 잠을 못 자다가...

조회 수 1534 추천 수 0 2001.11.05 00:00:00
이런 사적인 글을 올린다는 것이 잘못인줄 알면서......

동오 생일이거든요, 5일이.

저는 미리 미역국을 끓일 국물을 우려놓고 수수팥떡 할 수수와 팥을 준비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는 않는 메뉴지만 버섯전을 하고 나물을 무치고 영양밥 준비에 바빴습니다.

이렇게 항상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아닌 것으로 동오의 생일을 준비했더랬습니다.

왜 내 생일엔 이런 떡을 해?

동오가 재작년에 그랬었지요.

수수팥떡의 의미를 설명해주어도 못 알아듣는 눈이었어요.

다만 이모의 정성이니 수긍을 하였던 것이지요.

반 친구들과 그 수수팥떡을 나누어 먹으면서도 선생님이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그냥 먹었답니다.

그래도 동오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전통이 이런 게 있구나.

그래서 먹는구나.

거기까지래도 저는 만족입니다.

오늘 자유학교 이야기를 동오랑 하느데

하원호? 얼굴은 생각 안 나고 걘 생각나. 나랑 비슷한 애.

김경옥 선생님인던가?

옥? 뭐? 모르겠구 하다가 누구지?

그러더군요.

김경옥 선생님은 제가 이름을 말하기도 전에 또렷이 그렇게 말했었어요.

참 난 김희정선생님을 먼저 말할 줄 알았는데 좀 놀랐습니다.



동오랑 생일 잘 보내고 김경옥 선생님 뵈러 한 번 가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6421
4884 八點書法/ 돈(頓)에 대하여 file 無耘/토수 2008-10-27 1544
4883 잘 도착했습니다~~ [9] 훈정 2014-08-18 1543
4882 도착안부글! [7] 지호 2011-08-12 1543
4881 이곳에서 얘기하고나면 속이 풀릴 것같아요... 항상 관심쟁이 2005-03-18 1543
4880 물꼬 3일, into the depth [1] 서현 2015-12-05 1542
4879 이제야 인사를.... [1] 현서맘 2005-03-15 1542
4878 큰뫼 농(農) 얘기 63 뭐 고추밭을 포기한다구요? 고추만 포기 하시죠...둘 큰뫼 2005-07-13 1537
» 동오의 생일을 준비하며 잠을 못 자다가... 박의숙 2001-11-05 1534
4876 잘 도착했습니다 [1] 도영 2015-12-27 1533
4875 Re..알고 있었습니다.. 서연 2001-08-29 1533
4874 늦었습니다ㅠ [4] 무열 2011-07-15 1530
4873 휘령입니다^^ [3] 휘령 2012-06-24 1527
4872 이상하게 너무 우울해!! [11] 김현진 2010-01-15 1525
4871 ...! 환경운동가 현빈이 2005-08-05 1525
4870 아이와 부모의 참다운 소통을 위한 가족 캠프-‘엄마, 아빠 어릴 적에’ image 시선 2004-10-27 1525
4869 11시 재방송: 물꼬이야기-청주mbc 물꼬 2005-05-11 1524
4868 옥쌤 잘 도착했습니다! [3] 김현진 2012-07-22 1522
4867 문저온 엄마, 고맙습니다! [3] 류옥하다 2008-05-22 1522
4866 고유란의~꿈 같은 자유학교 캠프를 다녀와서... [1] 고유란 2014-01-15 1521
4865 옥쌤 저 강현이 애요 [1] 강현엄마 2013-08-29 152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