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예(禮)

조회 수 3895 추천 수 0 2013.01.02 00:46:44

 

2013년 계사년을 열며

새해맞이 예(禮)가 영하 16도에 이르는 눈 두툼한 운동장에서 한밤에 있었습니다.

서른세 차례 종을 치고

눈썹이 하얗게 샐까 하여 불을 피우고 밤새 노닐었더랍니다.

 

정월 초하루는 종일 눈이 내렸고,

우리가 무엇이어 이 찬란한 산마을 풍광 앞에 있을 수 있는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떡국을 먹고 난롯가에 둘러앉아

몇 시간의 치열한 '실타래'(마음 살피기, 마음 나누기)도 했지요.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떠나는 걸음 앞에

눈이 멎어주었더랍니다.

하늘이 또한 늘 고마운 산골살이입니다.

 

2013.1.1.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몸과 마음이 투명해져서 돌아갑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해주는 자유학교 물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癸巳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박종기)

 

2013.01.01.

잘 쉬었습니다.

새해를 맞는 법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성군)

 

2013년 01월 01일 게사년 새해 첫날

이곳 자유학교 물꼬와 인연 있는 모든 분들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상찬)

 

고맙습니다.

깊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셨던 힘으로 눈길을 곧게 걷겠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날 또 뵈옵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5618
5765 옥선생님 보세요... 한종은 2001-03-07 4121
5764 히포크라테스의 지팡이 위에 중립은 없다_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5-27 4120
5763 잘 도착했습니다 [1] 주은 2016-08-12 4109
5762 잘 왔어요~ [4] 해인이 2012-08-11 4100
5761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4093
5760 2월 어른학교 [1] 윤호 2022-03-26 4090
5759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지 2022-01-16 4086
5758 모두들 사랑합니다 [4] 한미 2020-01-18 4086
5757 잘 도착했습니다! [9] 인영 2011-08-20 4076
5756 잘 도착했습니다! [3] 양 현지 2016-08-14 4065
5755 Re.. 봉균샘 오랜 만이네요. 허윤희 2001-03-15 4064
5754 홈페이지에도 사진있어요. 김희정 2001-03-09 4053
5753 밥바라지 샘들께; 오늘 그대들을 생각합니다, 자주 그렇기도 하지만 물꼬 2012-11-13 4052
5752 [10.23] 혼례 소식: 서현샘과 용욱샘 [1] 물꼬 2021-10-21 4044
5751 ㅎㅎ 조금 늦었지만...ㅎㅎㅎ [10] 서울시장 오세훈 2011-08-25 4030
5750 민혁이 잘 도착했습니다^^ [3] 미녁맘 2011-08-19 4026
5749 오래전에요 도형석 2001-03-08 4023
5748 자유학교 물꼬 어린이 카페도 있어요! [1] 평화 2011-01-31 3978
5747 잘 도착했습니다~~ [5] 장화목 2019-08-09 3954
5746 힘들게 캔 고구마,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고구마 캤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0-19 394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