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쌤, 안녕하셨어요?
저 소정이에요. ^-^
방학을 맞아 귀국했어요.
여름학기 중에도 자유롭지가 못해 이 주 후에 돌아가는 일정이에요.
기간은 짧지만 이번엔 옥쌤 꼭 뵙고 가고 싶어요.
남동생과 한 번 찾아뵐게요.
쌤은 언제가 좋으세요?
소정 드림
쌤~
저야말로 오늘 아침 쌤 답글 보고 가슴이 먹먹허니 눈물이 쏟아져
방문 닫고 코 흥흥 풀어가며 한참을 울었더랬어요.
그리운 이, 찾아갈 이 있어, 언제고 반겨주는 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가 가슴이 벅차서 말이에요.
옥쌤, 저는 이 주일 후 6월 6일날 출국 예정이에요.
내일 5월 25일이나 다음 주 주중이 동생이랑 시간이 맞는데, 저는 내일 가고 싶어요 (빨리 보고싶은 조급증 때문에!).
동생에게 물꼬를, 옥쌤에게 동생을 소개시킬 수 있겠구나 싶어 더 기대되네요.
동생이 희중샘 라인이거든요. ^-^
쌤, 무턱대고 내일 갈게요!
곧 뵈요!
소정 드림
소정샘아,
아침에 잠시 교무실 들어왔다가 소정샘 올린 글 첫번째로 읽었더랬어.
그런데, 얼른 다시 일어서야 해서이기도 하지만, 말을 못 하겠는 거야,
핑 눈물이 돌 것같은 그런 기분.
마침 청주에서 어머님이 보내주셨던 옷 가운데
녹색남방을 걸치고 있던 참이었지.
반가우이.
요새 아이들과 아침 해건지기 끝나고 나면
꼭 into the wild 듣는다.
영락없이 그대를 생각하지.
그런데, 2주여, 이번 주여?
언제든 와요. 예서 날을 맞출게.
소식 기다림다.
잠깐! 아니다, 아니다, 28일 흙날은 안 되겄다.
참, 그-립-다.
아, 동생도 보게 되는구나...
어여 어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