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4일 물날. 햇살은 따스하나 바람은 찬 <젊은할아버지 생신>

 

  오늘은 젊은 할아버지 생신이다. 아점(아침 겸 점심)시간에 젊은 할아버지께 생신 상을 차려드렸다.

 

  제일 먼저 미역국을 만들었다. 소고기 같은 재료 없이 미역, 마늘, 간장, 소금만으로 시원한 국을 끓였다. 그런데 웬걸, 뚜껑을 열어보니 냄새가 뭔가 찝찝하다. 맛을 보니 짜고, 싱겁고 뭔가 맘에 안 든다. 역시 초보의 한계.

 

  여러 반찬들을 꺼내고 만들고 하니 평소 먹던 것에 두 배나 되는 상이 차려졌다. 미역국, 계란 부침, 오징어채, 젓갈 두 종류, 콩 자반, 멸치, 마늘...

 

  평소 음식의 두 배라지만 사실 이건 생신상이라기엔 좀 초라해서 젊은 할아버지께 죄송했다. 그럼에도, 젊은 할아버지께서 내가 만든 음식들에 흡족해 하시고, 맛있게 잡수셔서 감사했다.

 

  사소한 행복들이 사람을 살게 하는 것 같다. 오늘도 또 다른 행복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저녁에 2주치 빨래를 했더니 피곤하다. 어머니가 중앙아시아에 가신 후 처음으로 한 빨래다.

 

  후~ 개운하고 좋다. 빨래 끝~

 


희중

2012.03.15 13:26:31
*.192.129.236

삼촌, 건강하시고요, 생신 축하합니다♥

옥샘 께서 자리를 비우셨는데 하다가 그 몫을 대신 하고 있는 거 같아

 대견스럽구나 ^^  물꼬가 그립고 보고 싶어♥

류옥하다

2012.03.15 17:19:34
*.155.246.149

희중샘, 감사합니다!

 

저도 희중샘 정말 많이 보고싶네요.

이번 여름계자때는 오실 수 있죠?

꼭 오세요!

 

햇살은 따스한데 공기는 차네요.

꽃샘추윈가봐요.

건강하시구, 항상 행복하세요!

 

총총

류옥하다

2012.03.15 17:24:33
*.155.246.149

젊은할아버지가 댓글 보시고 안부 전해달라시네요.

 

"아이구, 고맙다. 꼭 한번 오라고 해라"

박세나

2012.03.17 17:29:59
*.119.174.80

젊은 할아버지~~~그동안 잘지내셨는지요~~~

저는 남자처럼 힘이쎄고 약간 삐지는 황세아 샘이라고 합니다^^

삼촌!!!생신 축하드려요~~~제가 아무것도 못해서 죄송해요...그대신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영철삼촌~~~~

생일축하합니다~~후~후~~

삼촌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리고 하다야 정말 온힘을다해 정성껏 집을 지키니 좀 놀랍네??^^

정말 하다는 대단하네~~^^하다야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해서 기특하고 너에게 다 배워가는구낭~~^^

옥샘 오실때까지!!!언제나 화이팅하구!!!!삼촌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몸건강히 계세요!!^^

제가 가서 도와드려야하는건데....

그런데 제가 도와드리면 두배로 힘드실것같아서^^;;더 죄송스럽네요..^^;;

다음에 갈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 히 마무리가 잘되게 도와드릴께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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