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어른의 학교로 불린 2월 넷째 주 일정이 어른 계절자유학교(어른 계자)와 혼용하여 쓰였는데,
이번부터 어른 계절자유학교로 아주 이름을 바꾸기로 합니다.
<2월 어른 계절자유학교>
날마다 태어나 날마다 죽는 사람살이입니다.
어찌 태어나도 모두 죽음 앞에 섭니다.
시대가 어떠해도 우리는 날마다 하루를 모십니다.
우리는 또 당면한 일을 하겠지요.
오직 지금 우리 생의 한 시절 사흘을
수행하고 일하고 걷고 놀고 쉬고
그리고 시대와 우리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찬찬히 마음 밭에 물을 주고 새 시대 새 학년도를 또 준비하려 합니다.
그리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마음 흥건하고, 다음 걸음이 참말 수월할 사흘이지 않을지요.
부디 우리가 맞는 봄이 우리 생의 봄날이기를 바랍니다.
1. 때: 2023년 2월 24일 쇠날 저녁 6시 ~ 26일 해날 낮 12시까지(2박3일)
2. 곳: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락)’
3. 뉘: 새끼일꾼(중2) 이상 관심 있는 누구나 열 안팎
4. 속:
1) 뭐 안하기 - 그저 있기
2) 뭐 하기 -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배우고 사랑하고 연대하기 [낭송, 수행(일과 명상), 실타래(집단상담)와 夜단법석(대동놀이)...]
5. 꾸릴 짐:
일하고 수행하기 편한 옷과 신발, 목장갑(작업장갑), 낭송을 위한 책 구절이나 시 혹은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산골 추위를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 명상정원인 아침뜨락이 학교에서 1km 떨어져 있는 산기슭(달골)에 있습니다. 특히 신발이 편해야겠습니다.
* 달골 기숙사 대신 계자(계절자유학교)처럼 학교 본관에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규모에 따라)
6. 신청: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함께 2월 22일 물날 자정까지 mulggo2004@daum.net
* 언제 들어오는지(나가는 일정은 모두 같은 시간이니), 차편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7. 등록:
15만원(밤참을 더한 여덟 끼 식사와 이틀의 잠자리 포함), 논두렁·품앗이일꾼·새끼일꾼 13만 5천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8. 교통편:
쇠날(금)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20 대해리행 버스, 흙날(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00,
해날(일)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20.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낮 1:30 이후.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영동역-물꼬 간 택시 4만; 택시기사 송문호 010.5485.3616 )
* 영동역에서 대해리까지는 버스로 50분, 자가용으로 25분 걸립니다.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9.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daum.net)
* 다음 일정은 ‘2023학년도 한해살이’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