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덧붙임을 용서하시구랴

조회 수 911 추천 수 0 2002.09.26 00:00:00
푸마시 꼬붕 *.155.246.137


나도 봤다오, 그 뱔들의 행진.

우리 시대땐 그 바부들 이꼬르 쓰리스타라 했으니께.

또 다른 영화, 오리지날 뱔들의 행진과는 엄연히 다른것임을 명백히 밝혀두는 바.

어느댁의 푸마시이고 도우미인줄은 내 모릅니다만

그 떠오른다는 이른바, <거부>세력에서 내는 좀 빼주랴, 부탁말씀 잠시 적겠소.



흔히들 하는 이야기리라 사료됩디다.

내 인생 쥔장은 바로 나라고.

그러나 본인은 가끔, 아니 자주는 이런 생각을 한다오.



나를 뱅그르 둘러싼 숱하게 많은 사람들, 그보다 또 엄청시리 많은 나무들... 바람들...

한데 싸그리 모아서

하나의 영화나 사진이나 한곡의 음악쯤으로.



그렇게 줌 틀어보니 내자신이 내가 아니어서 너무 살만해 집디다.

하 험난한것들이 많은 시상인지라, 차라리 차라리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디



누구나 각자의 몫으로 갖는 인생에서 정작 나자신은 굳이 들러리로,

연극에서 보믄 지나가는 행인3 정도로 간절히 있게 하고 싶은 사람.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순간이 오늘의 실체적인것이 아니라

과거 어느 한때에도 있었고 미래 어느 한때도 있을것이라고 변명하고 싶은.

내가 나를 사는게 아니라 어제를 산 누구일수도

오늘 하루 끼역끼역 붙잡고 있는 무엇이 있다면 거까징 다 놓아버리고 싶은.



우리 모두 한덩어리로 이세상을 사는거라면

내 속한데서의 쥔공이 어느 누구 다른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사람 하나 단단히 튀어준다면, 그렇지 않아도 모 다른데서 하겠지만,

언제고 손바닥 터지도록 박수쳐 줄 준비자세로 사는 사람중에 하나가

바로 나라오.



이런식으로 난 기꺼이 그 길을 가고싶소만,

누가 말리지도, 깊게 관여하지도 않겟소만,



그댁의 도우미가 언급하신 진정한 바보의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고

모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럴수도 있겠소.

살기가 정말 힘든가보군, 혹은, 정말 자신을 독특하다고 믿고 있는가보군.

.............. 아무래도 좋소.



내가 물꼬에 가서 졸지에 푸마시질 (질!! 이거 정말루 좋은 표현이람다..삼가야할

3류의 속어로 몰아내지 않으시길 각별한 유의부탁) 까정 하게 됐소마는

그대의 글을 읽고

굳이 이유라면 원인이랄까, 토를 달아본다면



정말이지

하루를 살아도 적극적으로 내 몸을 부리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었다오.

너무 암생각 안하고 간것에 대한 벌이라면 벌이랄까, 가지치기 일도 너무 심했드랫고,

딱 하나 맘에 들었던것은 나를 내세우지 않는

음악과 같이 흐르는 법을 그 하늘아래서 조금이나마 동조받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왜 그런 말도 누군가 합디다.

내일 당장 이 세상이 저 세상으로 바껴버린다 하드라도 난

오늘일, 해오던 일 하나도 안까먹고 고대로 변함없이 할끼라고.

습관상 잊곤했던 미뤄왔던 일이 있드래도 예의상 거까징 건너띄워주고 말이오.



헌데 나도 잘은 모르겟소.

내가 이렇게 말로만 하는건지, 진짜 그렇게 할런지는.



언제 한번 "뜨거운" 그 차나 한잔 같이 하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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