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를 받고싶습니다.

조회 수 918 추천 수 0 2005.11.12 15:52:00
처음 한달 물꼬에 묵었을때 나무하는 품앗이로 시작했드랬습니다.
낫질이며 장작패는 도끼질까지 가르쳐주시던 동네 어르신의 그 따뜻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해요. 버스 기다리던 대낮 그 뜨겁던 뙤약볕에서 담장너머로
먹고가려며 밥꺼리 챙겨 쟁반채 넘겨주시던 모습도요....그렇게 모두모두
대해리 식구분들 안녕하시죠?

귀국해서도 깜깜무소식 가끔이나 얼굴 내밀며 송구스런 소식 전하다가
홈피 들어와 낯익은 이름들 대할 때마다 마음 깊은곳 뜨거움이 입니다.
물론 처음 뵙는 이름들까지도... 제게는 모두 세상 살아가는 힘이지요.

말씀 드렸던대로 지난 9월...잘 내려와서 묵을곳 하나 얻고 조용히 제주를
맞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어딜가나 아름다운 한국땅이 너무 좋고도 좋아서
그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요. 차곡차곡 꿈을 담아 성실한 그림 그려내도록
마음과 몸을 부지런히 닦아내야겠어요.

이 세상에 바라는 꿈은 늘 물꼬정신 그대로 함께 하지만, 저마다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보니 제때제때 품앗이도 못하고, 또 덜렁 여기까지
내려오게 되어....그저 나 지금 있는 이곳에서 좋은 삶 꾸려나가려고 더욱
노력합니다. 열심히 살아야지요.

캐나다로까지도 보내주셨던 소식지, 그 마음을 다시한번 여쭙습니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유수암리 2709-1.
보내주시리라 믿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물꼬를 다시 만날 기회는 제 인생을 두고두고 넓직히 열려있으리라
다시 뵐날을 고대하면서...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물꼬

2005.11.13 00:00:00
*.155.246.137

네, 열심히 소식지 작업하고 있으니,
나오는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죠?

선진

2005.11.13 00:00:00
*.155.246.137

연락 안되서 찾아 헤매었는데 모르셨지요? 연락 한번 주세요.. 뵙고 싶기도 하고.. 우리 그때 말했던 제게 그림 가르쳐 주시겠다던 약속이랑 영어도 몇 마디 알려주시겠다던 약속들.. 안 잊고 기억하거든요.. ^^ 여유가 되신다면 제주에 놀러도 가고 싶고.. 하하 메일 주소 알려드릴게요.. 편지 한번 주셔요..
whereshe@hanmail.net

천유상

2005.11.23 00:00:00
*.155.246.137

늘 넉넉히 보였던 그 미소. 다시 뵙고싶네요.

승현샘

2005.11.23 00:00:00
*.155.246.137

제주도 함 가면 밥사주시면 갈 생각 있습니다. 한 3월쯤 자전거여행이나 갈까하고요...그전에 물꼬에서 뵈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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