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많이 쓰셨습니다.

조회 수 1972 추천 수 0 2001.09.26 00:00:00
초기 화면이 빛이 나는 듯하더군요.

빛..... 빛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 역시 집중력으로 매진해야 할 길이겠기에

축하한다는 말은 불쑥 나와주지 않는군요.

격려와 성원 역시 보탬이 되지 못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야 하거늘

이렇게 치하의 말을 올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옮기지 못하면

마음이 따르지 못 해 옮기지 못 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늘 죄를 지은 기분이었어요.

전에 옥선생님께 잊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말이 너무 빨리 한 말이었음을 지금 느낍니다.

지난 시간 내내 잊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물꼬의 누구라도 보시겠지요.

변명 한 마디를 올리지요.

지난 이년여의 시간은 동오와 그 이모가 단 둘이 새 둥지를 꾸리고 서로 기대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대책없는 출발을 경험했는데,

어린 동오는 동오대로 큰 인내가 필요했고 대견하게 잘 견뎌주는 것으로 이모의 큰 힘이 되었지요.

짧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이고

선생님들 역시 누구의 하소연이나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진 않으시니

가끔 동오의 이야기나 올리렵니다.



내가 꿈꾸는 학교는 처음부터 동오의 학교였습니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064
244 Re..클릭하믄 바보~ 색기형석 2002-07-14 929
243 괜찮아여? 나경학생 2002-04-16 929
242 기적은 진행중... [2] 김미향 2010-10-25 928
241 산골서 귀한 석화가... [1] 물꼬 2010-01-25 928
240 많은 고민끝에 [5] 조운지 2009-08-09 928
239 봄눈 억수로 내립니다. 물꼬 2009-03-03 928
238 현진이 신청. [2] 김수현 현진 2008-12-11 928
237 오랜만이지요. [1] 장선진 2008-12-01 928
236 전현정님, 정병옥님... 물꼬 2008-11-02 928
235 태석샘 소식 좀...... [3] 류옥하다 2008-10-15 928
234 혹시나..파일 안열리시면 김다옴 엄마입니(3) 2008-07-04 928
233 제 5기 생태여가지도자 모집 file 녹색소비자연대 2008-04-11 928
232 49일 물구나무서기 - 특별건축기금마련 자유학교물꼬 2005-11-07 928
231 2005 여름, 백일곱번째 계절 자유학교를 보내며... [4] 물꼬 2005-08-17 928
230 2005년, 2006년 입학생 모집을 위한 2차 열음학교 설명회 개최 file 서영임 2005-07-20 928
229 젊은 할아버지^^ file [1] 알고지비 2004-11-03 928
228 오랜만...이번계자 가여. [1] 문인영 2004-07-03 928
227 옥영경선생님!♥ [1] 김지윤 2004-05-11 928
226 가회동 승찬이 어머니!!! 장한나 2004-05-04 928
225 정근아 아빠 미역국 먹었다. [4] 정근이아빠 2004-04-23 9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