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들 수 없는 감동~

조회 수 1426 추천 수 0 2011.05.05 03:30:31

옥샘 안녕하세요,인사가 넘 늦었습니다.(시간까지 넘 늦었네요~~ㅎㅎ)

저는 김유 아비되는 가림토라고 합니다.

 

이 늦은 시간에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들렀다가,

옥샘께서 쓰신, 아이들이 쓴 글을 읽다가 너무 가슴 벅찬 감동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서,

부랴부랴 회원 가입하고 이렇게 몇 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몽당계자을 겪고 쓴, 어눌하지만 진솔한 글들을 읽으면서,

이제는 물꼬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럽고 편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 글 속에서 옥샘이 얼마나 정성으로 아이들을 보살펴 주시는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뵙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옥영경

2011.05.05 07:20:53
*.155.246.165

애는 준환샘과 희진샘, 그리고 아이들이 쓰고

찬사는 제가 받으니 민망합니다.

 

곧, 해건지기를 끝내고 오늘은 민주지산을 오르려 합니다.

너무 일을 많이 해서 휴일에는 그냥 놀고 쉬어야 한다는 아이들을 어찌어찌 협상(무엇으로 했을까요?)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나간 어린이날을 추억하며 청소년기의 첫 어린이날을 맞아' 가는

긴 까닭의 산오름이랍니다요.

 

그제는 직지사까지 70킬로미터의 자전거나들이를 다녀오고

유진이가 쓰러졌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린다고 저녁도 먹지 아니하고 누웠는데,

감식초로 속을 다스린 뒤 달골도 차를 타고 올랐지요.

저녁을 먹지 않은 게 걸려 혹시나 하고 두부된장죽을 오래 끓여 한 냄비 들고 갔는데,

그걸 다 비운 유진, 된장죽 먹고 싶어 다시 아팠으면 좋겠다던가요.

 

잘 지냅니다.

잘지내겠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있으면 자주 그 아이 아비어미라면 어쨌을까를 생각합니다.

복된 시간에 멀리서도 늘 함께 계셔서 예서 외려 고맙다마다요.

좋은 봄날 더하시옵길.

쿠키

2011.05.05 14:34:29
*.70.46.5

김유 아비가 

유진이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꼭 남기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출근했답니다.

네~! 전 남편 부탁을 잘 들어 주는 여인네라...

 

유진이가 서울에서 가슴 부근이 아프다거나 머리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했어요.

아빠는 머리 아픈 것은 비염 때문에 그럴거라고 했고

엄마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일거라고 짐작을(잔소리쟁이엄마! 쿨~럭!) 했지요.

병원에서는(결국 100일 학교 가기전에 큰 병원에 갔지요) 가슴 부근이 아픈 것은 성장통이라 하더이다.

전 시골에 가면 공기가 좋으니 비염도 없어지고

엄마의 잔소리가 없으니 가슴 부근이 쑤시듯 아픈 것과 머리 아픈 것이 낳아지리라

사실 기대는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곳에서도 머리가 아프기도 했군요. 

머리 아픈 것은 저 어렸을 때를 닮은 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찬 바람을 이마에 많이 쏘이면 아팠거든요.

별 희한한 것이 다 닮는...

아님 머리 아픈 것도 성장통??

부쩍 자라느라??

이번에 받은 유진이 편지에 머리 아픈 것이 나아지고 있다고 썼더라구요.

 

 

어른으로서 책임질 아이들과 24시간 같이 지낸다는 것이 어떤 건지 잘 알지요.

잠시 쉴 짬도 없고 퇴근도 휴일도 없는...

진심으로 샘들이 고맙습니다.

옥샘도 우리 깜고샘도 아지샘도 쉬어가며 원기 회복해 가며 지내시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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