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동은 눈천지입니다.
그림터 계절학교가 어제 끝났는데,
끝나고 학교를 나설 때 눈발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서울 갔다 다시 내려오니, 와아...
온통 눈천지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눈이 제 종아리까지는 오는 것 같습니다.
영동의 눈 온 풍경은 정말 아름답지요.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그냥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요.
망치도 다리가 빠져, 몸통만 굴러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경치구경하고 있을 세월은 아니지만
그래도 숨을 멎게 만드는 풍경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모든 분들께 이 새하얀 눈처럼 새해엔 좋은 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2003.1.23.나무날
영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