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지내고 있구나!^^

조회 수 939 추천 수 0 2004.01.31 11:17:00
애들 보내고 며칠동안 옥샘의 글이 없어 참으로 많이 기다렸답니다.
아이들 잘 지내고 있는지...어떻게 뭘 하면 지내는지...
아이들 하루지낸 글 들 읽고 있자니 왠지 뭉클한 감동이 밀려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참 잘 지내고 있구나 싶어서요.

나현인 집에서도 그랬는데 물꼬에서도 도서담당이 되었네요.
집에서도 책을 아주 소중히 대했는데. 도서대출증도 만들고..
령인 집에서만 화장실 청소한다 했는데 그곳에서 자청해서 한다하니 참 대견합니다.
그곳 화장실이 집의 화장실 하곤 다르잖아요.
『오줌 묻어도 괘안타(괜찮다)~~ 』정말 령이 답습니다

축구할땐 뵈는 게 없는 령이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듯 합니다.
집에선 기껏 가족들과 같이 잠시 할 뿐이였는데 물꼬에서 여럿이어서 신날겁니다.

갑자기 며칠전 보았던 『달마야 놀자』란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네요.
어느 사찰에 숨어지내던 조폭이 그곳 큰스님이 자신에게 잘 해주는데 왜그리 잘 해주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그 큰스님 하시는 말씀이
『너는 내가 깨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했을때 어떤 생각으로 연못에 던졌느냐?』
『 녜..., 그냥 던졌습니다.』
『이 녀석아 나도 똑 같애. 나도 너놈을 그냥 내 맘에 던져놓았을 뿐이야.』
그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답니다.
물꼬 샘들 마음이 큰 스님 마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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