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간디학교도 텔레비전에서 보았고..
학원으로만 도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애는 대안학교를 보내야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직 시집도 안갔지만..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런 일을 경험했었어요..
아주 똘망똘망한 초등학교 일학년 아이였는데
2학기때의 일이었어요..
밤송이 그림을 그려놓고..
이 열매는 무슨 열매냐는 질문을 두고..
너무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도토리죠?"
아.. 저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서울 아이들은 벼를 쌀나무라고 부른다는 우스겟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실제로 보고는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포도 농사를 스스로 지으려고.. 비료는 얼만큼 주냐고 묻는 그 꼬마들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몇 년후 결혼을 하고.. 애를 나으면..
꼭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어요..
그것이 물꼬가 될 수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