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서 또

조회 수 914 추천 수 0 2004.03.07 17:45:00
그저께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물꼬에서 잘 지내고 많이 보고 배우고
더불어 내가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고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들이었습니다.

무뚝하지만 간간히 시부직한 농과 웃음 건네주던 상범샘
부엌에서 시레기 건져올리며 나눈 짧은 얘기속에 우직한 진정성이 느껴지던
희정샘.
방에서 구워먹던 은행알만큼 정이 든 열택샘.
삼촌 삼촌하고 부르다 보니 정말 가까운 어른 같던 삼촌.
썰렁한 농담이든 사생결단 달리던 대동놀이든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던 열혈청년 형렬샘.
저 떠나올때 타고 나오는 트럭을 향해 있는 힘껏 뒤쫓다 우두커니 멈춰
한껏 손흔들며 웃던 모습이 왠지 우는 듯 보여 내내 잊혀지지 않던 하다.
늘 꼿꼿히 세운 허리만큼 중심이 선 옥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도 얼굴들이 삼삼한 계절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이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옥샘이 마지막에 넌지시 평가글 써올리라는 협박을 않으셨어도
저를 위해서라도 시시콜콜 조분조분 그 시간들을 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몸도 마음도 챙겨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신상범

2004.03.07 00:00:00
*.155.246.137

와! 안녕하세요.
신상범입니다.
잘 돌아가셨군요.
함께 한 시간, 손발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락도 안 되던 스산한(?) 곳에서 애 많았습니다.
한국 또 오시면, 다시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함형길

2004.03.12 00:00:00
*.155.246.137

아, 전 '형렬'이가 아니라 '형길'입니다.
유선샘은 저도 써먹지 않던
공룡 담배피던 때 농담을 즐거이 쓰시더군요. ^^
또 뵙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8820
5704 6월 5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4] 물꼬 2003-06-06 902
5703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18 902
5702 정근이에게 [1] 박종현 2004-02-11 902
5701 입학을축하합니다 [2] 정근이아빠 2004-02-23 902
5700 이사 했습니다 [2] 정미혜 2004-03-02 902
5699 ㅜ.ㅜ... 상범샘~~ 보구싶어요.. 올핸 못가지만.. [1] 윤창준 2004-04-20 902
5698 [답글] 안됩니다. 신상범 2004-05-20 902
5697 잘 도착했습니다. [1] 도형아빠 2004-08-16 902
5696 [답글] 윗글로 물꼬에 문의하신 분들께 이승권 2004-08-19 902
5695 가을소풍7 file 혜연빠 2004-10-12 902
5694 오랜 만입니당(필독)....ㅋㄷ [1] 기표 2004-11-16 902
5693 또 다른 세상속 물꼬... [3] 김효진 2005-08-22 902
5692 소식지를 받고싶습니다. [4] 견현주 2005-11-12 902
5691 잘 도착했습니다 [1] 소희 2006-01-07 902
5690 신입밥알로 바라보기 - 전승경 신상범 2006-04-26 902
5689 올만에 왔다가염.. file 이다예 2006-06-22 902
5688 너무 [3] 김소연 2008-04-20 902
5687 보고싶은 물꼬♡ [4] 석경이 2008-05-01 902
5686 안녕하세요? [2] 조유나 2008-05-23 902
5685 초여름한때 file [1] 석경이 2008-07-08 90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