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를 어찌 어찌 꼬셔서 달래고, 울먹이는 녀석은 분위기로, 의젓하게 표정 짓고 속으로 슬펴하는 녀석에게는 칭찬의 말을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우는 녀석을 달래느라 약속한 덕분에 일요일에는 하루 일정으로 영동에 갑니다. 어찌 시간을 또 비워봐야 겠지요. 제 아이와 철석 같이 한 약속이니 말입니다.
부부가 왠지 이상한 느낌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기는 무사히 왔는데 어찌 마음 한 구석이 정리가 안됩니다.
그래도 아이들 없는 십년을 시작하는 이 일주일을 잘 지내고 일요일에 잠깐 아이들 도 보고 일도 좀 거들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