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자 다녀와 행복하시겠네요.

조회 수 1350 추천 수 0 2001.10.13 00:00:00
가을 계자 - 어느 때보다 좋을 텐데...... 얼마나 좋으세요.

아이들이랑 은행 물리도록 구워먹고 호두도 깠겠네요?

새록새록 떠오르고 눈에 선합니다.

모둠 활동을 지금은 뭘 할까? 궁금도 하고 ......

호떡을 만들던 첨 갔던 계자 생각이 나고

온 몸을 던져 잡식 축구 하던 생각이 나고

귀신 놀이 했던 밤도 생각나고

가장행렬의 신선함도 생각나고

......

원경이가 함께 했던 장작놀이가 생각나고

유난히 잠이 많아 고생하던 어린 갑동이가 생각나고

참 짧은 시간에 많이도 감동을 주었던 응진이가 생각나고

승재...... 한참을 생각하게 하고.

몽타주처럼 스치는 아이들의 얼굴 뒤로

학교가 어립니다.

경비병처럼 떡 버틴 살구나무 소나무가 건재할 테죠?

가늘었던 감나무는 조금은 굵어졌으려나?

대해리 입구에서 학교가 보여 갈수록 술렁이며 들뜨던 아이들 - 여전히 그렇겠지요.

고마리 핀 계곡가는 길에 지금은 어떤 꽃이 피어있을까?

쥐손이풀을 좋아하시던 김경옥 선생님

저는 영동에서 쇠비름이며 여귀며 보풀, 텍사, 애기똥풀 같은 걸 처음 보았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이 가을에 있었던 그 소중한 기억을

그리고 두고 두고 꺼내 보게 되겠지요.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고

많은 기쁨이 있었을 테니.... 부럽습니다.

잠깐이겠지만 건강한 휴식 취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3461
264 마음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1] 혜린이네 2004-01-20 924
263 필자님 안녕하신지요 [1] 승부사 2003-10-28 924
262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2] 신상범 2003-10-06 924
261 어르신들께 [1] 옥영경 2003-09-04 924
260 아! 또 늦은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09-04 924
259 이런, 늦게 알립니다! [3] 신상범 2003-09-01 924
258 안냐세요~ [4] 승환`* 2003-04-05 924
257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924
256 다시 눈천지가 된 영동 신상범 2003-01-23 924
255 쌤!(느끼함과 섹시함과 정렬 적인 카리쑤마로,) 운지 2002-12-30 924
254 Re..잘니재세요 아이사랑 2002-12-03 924
253 Re..이상하다... 신상범 2002-11-18 924
252 잘 왔습니다. *^^* 최재희 2002-07-18 924
251 ^^ 소식지 자~알 받았습니다! 원종 2002-03-11 924
250 샘보고싶어.............................. ............ 김아림 2002-02-09 924
249 정지은이 엄마에요 [5] 정지은 2010-07-31 923
248 감사합니다 [2] 형찬맘 2010-06-08 923
247 2010년 은평씨앗학교 신입생 모집 안내 [1] 은평씨앗학교 2010-01-26 923
246 2009 여름 계자 사진 올라갑니다. 물꼬 2009-08-31 923
245 저 잘 도착했어요 [4] 이현희 2009-08-07 92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