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멀지 않은 곳.
아침 10시, 기온 8도. 대해리라면 저녁이 내릴 6시, 엊그제 영하 18도 체감온도 영하 24도라더니 지금 영하 1도라는.
시베리아 벌목꾼이 아침마다 문을 열면서 해야 하는 각오를 요구하는 대해리를 떠나
뜨끈한 아랫목은 없지만 어깨는 시립지 않아 고마운 지중해 연안.
12월 31일까지 지독하게 밀고 왔던 일, 그리고 1월 1일 인천발 탑승,
와서도 이어진 두어 가지 일,
비로소 며칠 전엔 앓을 짬이 다 난.
이제 자리 털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참.
반갑고 고마운 소식들, 내 아름다운 동지들이여 안녕!
정환샘의 반가운 시험 결과 문자가 마지막 소식이었던.
건강하시기, 빛나는 순간들이시기. 어른의 학교에서들 어깨동무했으면,
그리고, 다시 소식 전하기로.
소연샘, 안녕, 저는 옥영경입니다, 하하.
샘아, 답글이 늦었네.
어제오늘은 김장을 했고,
위탁교육에 물꼬스테이에, 그리고 달골에 부속건물도 하나 짓느라
바투 걷는 날들이었으이.
굳이 사진까지야.
그렇게들 모였으면 멀리서도 반가운.
내년 계자는...
내년 학년도는 어른의 학교만 꾸려질 듯하이.
내가 1월 1일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올라 12월 31일 돌아온다오.
상주하는 중앙샘이 없이 샘들끼리 아이들학교를 진행하는 건 부담된다 하기
달에 한 차례 어른의 학교만 하자는 게 중심축이 되는 샘들의 이야기.
그때 걸음하여 물꼬를 지켜주면 돌아와서 움직이기 더 수월할!
건강 지키기, 마음 좋기.
두루 안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