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어했는데...
샘들이 원종이 너만 예뻐한다고 구박을 해도...(사실이 아닌 건 알지?)
그래도 네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걸 어쩌겠느냐!
네가 마지막 여름에 물놀이를 못한 것도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는데.
일년이 지나고
다시 새로운 아이들과 계절학교 다녀오면서
너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곤 한단다.
중학교 생활 잘 하고...
내년엔 새끼일꾼으로
꼭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는 한사람의 일꾼으로 자기몫을 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 얼마나 뿌듯해할까...
지금부터 설렌다.
비가 많으네...
몸조심해라.
바뀐 주소로 소식지 보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