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월동준비-2

조회 수 2169 추천 수 0 2008.10.17 20:15:00

산골에서 겨울을 나는 일은 만만찮습니다.
하기야 어느 계절이 그렇지 않을까요.
오는 10월 25-6일에는 겨우살이 땔감 준비를 2차로 하는 날입니다.
지난 4일 연탄 1000장을 들였고
다시 1500장을 들입니다.
먼저 들였던 천 장은 큰해우소 뒤 창고에 쟁였지요.
가마솥방과 책방, 그리고 교무실 난로에 쓰일 것들이랍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것은 된장집과 고추장집에 올립니다.
가파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해마다 열댓 사람들이 늘어서서 하는 일이었더랍니다.
작년에는 영동대 봉사동아리 '참사랑' 식구들이 도와 거뜬했지요.
올해는 마침 품앗이 서현샘네 사회과학동아리(경희대) 식구들이
손발 보태러 내려온다 합니다.
흙날에는 연탄을 올리고
해날에는 산에 나무하러 들어가려지요.
밥이 정말 맛나겠구나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람이, 하늘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730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20113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8142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7645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7483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7150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7182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6094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4342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6445
172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2105
171 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11-12 2193
170 11월 일정이 바뀝니다 물꼬 2008-10-17 2373
» 2008 월동준비-2 물꼬 2008-10-17 2169
168 10월 18일 추수합니다 물꼬 2008-10-15 2287
167 2008학년도 겨울 계자 물꼬 2008-09-30 3067
166 밥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물꼬 2008-09-26 2155
165 계자 끝나고 미처 통화하지 못한 가정에... 물꼬 2008-09-19 1967
164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물꼬 2008-09-11 1945
163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741
162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267
161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731
160 계자에 함께 하는 '꿈나무 인형극단' 물꼬 2008-07-22 2712
159 계자에 함께 하는 '참과학'(8/12) 물꼬 2008-07-22 2716
158 2008년 여름 계자 만나는 시간 변경 물꼬 2008-07-16 2316
157 계자를 미처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께 물꼬 2008-07-10 2112
156 물한계곡 입장료 물꼬 2008-07-12 3461
155 '방문자의 날' 흐름 물꼬 2008-07-10 2006
154 미리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께 물꼬 2008-06-22 2832
153 2008년 여름, 계절자유학교 참가 안내 file 물꼬 2008-06-16 673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