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조회 수 2213 추천 수 0 2008.11.12 22:43:00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드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보름 아니어도 달빛으로 온 산마을이 훤합니다.
계신 곳도 여전하실 테지요.

이러저러 주말에 다녀가는 걸음이 잦은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빈 들’모임!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는 겁니다.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8. 11.14-16.쇠날 밤부터 해날 해질 녘까지
- 곳: 학교와 달골
- 준비물: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 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아, 곡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겉옷(파카 같은)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7838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20633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8676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813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801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766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7672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6650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483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6981
172 171계자 통신·3 - 계자 사진, 그리고 물꼬 2023-01-27 1524
171 169계자 통신 2 물꼬 2022-01-14 1519
170 6월 빈들모임 마감 물꼬 2016-06-12 1509
169 2014학년도 겨울방학일정 예비안내 물꼬 2014-11-01 1505
168 [10/25~27]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3-10-07 1502
167 2023학년도 겨울계자(초등) 밥바라지 자원봉사(1.6~12, 6박7일) 물꼬 2023-11-23 1500
166 [10/19~20] 2013년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 가을 학술제 물꼬 2013-10-07 1500
165 160 계자 마감 물꼬 2015-07-29 1497
164 2013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3-06-21 1495
163 [10.24~25]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10-03 1493
162 169계자 통신 1 물꼬 2022-01-13 1492
161 태풍 차바 지나고 물꼬 2016-10-06 1485
160 2014 겨울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4-11-21 1482
159 [10/16] 2013 인문정신문화 포럼 - 인문학 운동의 현재와 미래 [1] 물꼬 2013-10-07 1481
158 2013 물꼬 가을빛(사진/ 소병선 님) 물꼬 2013-11-22 1479
157 [9.21~25] 농업연수: 중국 절강성 수창현 물꼬 2014-09-17 1477
156 170계자 통신·3 - 여기는 날만 흐립니다, 잘 있습니다! 물꼬 2022-08-09 1476
155 [9.27] 네 번째 '섬모임' 물꼬 2014-09-26 1475
154 이레 동안 단식수행 들어갑니다 물꼬 2014-03-05 1474
153 [11.14] 2015, 11월 섬모임 file 물꼬 2015-10-23 147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