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계자 통신 1

조회 수 1474 추천 수 0 2022.01.13 17:14:17

 

 

넓은 들에 다다르자 눈이 잦아들었습니다.

곰과 늑대는 여기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여름이었지요.

숲은 온통 초록이었고 온갖 소리와 향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곳은 넓고 푸른 호수였습니다.

지금은 넓은 얼음 들판이 되었습니다.’

 

- <산책>(다니엘 살미에리 글·그림가운데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산오름이 있는 날,

날리는 눈이 우리를 깨운 아침이었더랬지요.

길을 나설 땐 눈이 멎었습니다.

이 멧골은 한파주의보 한가운데였으나

바람이 몰아치는 우듬지를 쳐다보는 우리는

따순 볕 아래였지요.

무사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내일은 낮밥을 먹고 아이들이 떠납니다!

밤에는 모닥불도 피워 장작놀이도 하고 강강술래도 하려지요.

남은 시간도 잘 지내겠습니다.

계신 곳도 그러하시기.

 

고맙습니다.

 

; 자유학교 물꼬 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740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2021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823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7732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7571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7229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726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6187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4425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6531
872 [5.10] 5월 ‘섬’모임 하는 곳 물꼬 2014-05-09 1365
871 [7.29~30] 2023학년도 여름 청소년 계자(청계) 물꼬 2023-07-03 1365
870 2014 여름 계절자유학교(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file 물꼬 2014-06-30 1366
869 [10.24(쇠)~26(해)] 10월 빈들모임 예비안내 물꼬 2014-08-27 1366
868 158계자 통신 2 물꼬 2014-08-10 1369
867 [5.27~29] 5월 빈들모임 물꼬 2022-04-25 1372
866 어른들도 계절자유학교가 있다? 물꼬 2014-02-24 1374
865 [10.27~29] 10월 빈들모임 물꼬 2023-09-30 1376
864 10월 빈들모임 마감에 부쳐 물꼬 2015-10-11 1379
863 172계자 통신·1 - 학부모 모임방 물꼬 2023-07-24 1381
862 2014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file 물꼬 2014-11-21 1383
861 어제의 4월 빈들모임은... 물꼬 2014-04-20 1385
860 [11/22~24] 11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3-10-31 1389
859 [누리집수리] 누리집, 복구는 하였는데... 그리고, 158계자 사진 물꼬 2014-08-18 1390
858 [1.19~20] '발해 1300호' 26주기 추모제 [1] 물꼬 2024-01-13 1391
857 [3.21] 2022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2-03-07 1392
856 171계자 통신·2 - 171계자 관계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물꼬 2023-01-04 1392
855 [미리 안내] 2023학년도 여름 일정 물꼬 2023-06-03 1392
854 2022학년도 여름계자 자원봉사(8.6~12, 6박7일) 물꼬 2022-07-04 1394
853 [6.27~29] 6월 빈들모임 imagefile 물꼬 2014-06-09 139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