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빈들모임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 함께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이지요.
여느 때 산마을의 5월이라면
모내기도 하고 지천에 널린 것들로 효소도 담고,
밭에 들어 풀도 매고 들풀로 밥상도 차리고,
숲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뽕잎이며 생강잎이며 감잎이며로 차도 덖고,
그리고 글도 읽고 얘기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밭에 물을 주었을 테지요.
그런데 이 5월은
사범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예술놀이판이 중심이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12년 5월 25일 쇠날 낮 5시부터 27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스물 남짓(아이 포함)
○ 준비물: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밤을 위한 긴팔 옷, 씻을 도구.
○ 신청: 5월 23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0만원(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8천원 콜택시 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연락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 6월 빈들모임은 그 대상이 새끼일꾼(중 2년부터) 이상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신청이 더뎌진 분들은 6월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