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일꾼 모꼬지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2003.03.01 11:04:00
지금 새끼일꾼 모꼬지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지요.
이번엔 특별한 속틀없이 지네들이 시간을 꾸러보라 했지요.
어제 저녁 한 3시간정도 이야기한마당 하는 것만 빼고요.
예상 못한 바는 아니었지만,
난리도 이 난리가 없습니다.
얼음땡과 베개싸움, 감자숯싸움,
처음 하는 오징어달구지의 생사를 건 전쟁과,
새벽 2시의 보글보글...
11시를 달리는 이 시간에도 자고 있는 새끼일꾼들...
노무현 대통령의 조각만 파격적인 게 아니라
새끼일꾼 모꼬지의 일정도 그런 파격이 없습니다.

어제 같이 장애인센타 얘기를 그린 '친구'란 영화도 같이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일년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각자 자기의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안고 있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참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어제의 시간들이 다시 한해를 살아가는 힘이 되기를...

지금 영동에는 예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딴 데는 비가 온다 하는데, 여긴 눈이...-_-;;γ
너무 예쁘다고 애새끼들을 깨웠는데,
지네들도 컸다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합니다.
기표만 눈 말똥말똥하게 옆에서 같이 홈페이지 보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입니다.
애들 일어나면 늙은이처럼 어슬렁거리며
제대로 밥도 안 해먹고 어제 보글보글하고 남은 것을 어떻게든 이용해
주린 배를 채우려 할 겁니다.
안봐도 빤합니다.

아, 밖은 정말 이쁘게 눈이 오고 있습니다.
기표가 그만 적으라 합니다.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2003.3.1.흙날. 영동에서 상범이와 기표

세이

2003.03.01 00:00:00
*.155.246.137

아... 나도 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목 외박을 한 관계로
집안 분위기가 영 심상치가 않아서리
서울역에서 표만 전해주고... 가지도 못하고 ㅠ.ㅠ;;
보고싶은 새끼일꾼들아!
심심하거나 배가 고플때 연락해. 밥사줄께.^^

세이

2003.03.01 00:00:00
*.155.246.137

답 안된줄 알고 다시썼는데, 같은 글이 두개씩이나... 하나는 지워주세요.

운지

2003.03.02 00:00:00
*.155.246.137

어쩐지. 같은 내용인데^^ 조금씩 달라서..;;-_-aa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6237
5604 빈들모임 최고! [1] 진주 2022-10-24 3370
5603 감사드려요~! [1] 수범마마 2021-01-25 3369
5602 호열샘 혼례 소식 [2] 옥영경 2016-01-13 3365
5601 잘도착했습니다~ [1] 이세인_ 2020-08-15 3363
5600 단식수행-감사한 봄날이었습니다. [3] 연규 2021-04-23 3350
5599 잘 도착했습니다 :) [1] 이세인_ 2021-08-22 3343
5598 편안했던 시간 [1] 휘령 2022-10-23 3332
5597 동현동우 집으로 돌아오다 [5] 동현동우 2011-08-20 3332
5596 [시 읽는 아침] 셋 나눔의 희망 물꼬 2019-03-13 3330
5595 잘 도착했습니다 :) [1] 태희 2021-06-27 3327
5594 옥쌤 잘 지내시죠? [1] 방채미 2021-01-23 3317
5593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20-12-27 3317
5592 안녕하세요. 소정이에요! [5] 소정 2011-08-21 3313
5591 잘 쉬다 왔습니다. [1] 류옥하다 2021-08-22 3306
5590 잘 도착했습니다 [3] 최예경 2016-08-13 3301
5589 잘 도착했습니다. [1] 안현진 2020-08-15 3295
5588 잘 도착했습니다 [1] 류옥하다 2020-12-29 3294
5587 사유의 바다를 잠식한 좋아요 버튼_폴 칼라니시의 [숨결이 바람될 때] 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6-06 3293
5586 연어의 날 잘 도착했습니다! [1] 윤지 2021-06-27 3289
5585 [부음] 안혜경의 부친 안효탁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물꼬 2019-04-12 328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