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회 수 959 추천 수 0 2002.07.18 00:00:00
잠시 멈추었습니다.

물꼬를 다녀오던 길 내내 그랬지요.

물꼬에 직접 들르기전 내 마음속에 그려졌던 모습이랑

다녀온 후에 남겨진 모습은 다르지만 물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문득 문득 멈추게 할 것 같습니다 .

맑은 거울, 명경이라고 하나요?

사는 모습을 비추어 보게하는...

그동안 어떻게 가르칠까만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가르치냐는 언제나 논외였지요.



뜻을 세우는 길,

그 길에 삶을 거는 일,

사실은 너무나 두려워서 감히 생각을 접어 두었더랬지요.



이래저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자각이 오늘로 끝나주기를 그래서 안일하게 바래보기도 합니다.

신상범 선생님, 김 희정 선생님,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선생님들, 하다 아버님

물꼬와 제가 걷는 길은 참 다른 길이지만

그 길 걷는 내내 흔쾌히 늘 서로의 안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 자라가는 모습

가끔 남길께요. 물꼬랑 어느 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2896
5744 밥바라지 샘들께; 오늘 그대들을 생각합니다, 자주 그렇기도 하지만 물꼬 2012-11-13 4217
5743 2월 어른학교를 마치고.. [1] 류옥하다 2022-03-23 4216
5742 문득 생각이 나...... [1] 빨간양말 2020-05-16 4216
5741 민혁이 잘 도착했습니다^^ [3] 미녁맘 2011-08-19 4188
5740 ㅎㅎ 조금 늦었지만...ㅎㅎㅎ [10] 서울시장 오세훈 2011-08-25 4184
5739 좋은 한밤입니다. [4] 태희 2020-01-18 4183
5738 잘 도착했습니다. [3] 벌레 2016-08-14 4155
5737 기절 후 부활 [4] 현택 2020-01-18 4149
5736 옥쌤 고맙습니다 [4] 권해찬 2020-01-18 4130
5735 계자 사흘 전, 물꼬에 들어와 소식 남깁니다! [1] 태희 2020-01-10 4130
5734 상범샘.. 정승렬 2001-03-09 4130
5733 잘 도착했습니다 [2] 김홍주 2022-01-15 4126
5732 자유학교 물꼬 어린이 카페도 있어요! [1] 평화 2011-01-31 4125
5731 힘들게 캔 고구마,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고구마 캤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0-19 4106
5730 고맙습니다. [4] 윤혜정 2016-08-14 4099
5729 가끔 세상이 이런 이벤트도 주어야...-병아리 났어요!- image 류옥하다 2012-05-19 4097
5728 오늘은 날이 아주 좋습니다!! 황연 2001-03-10 4093
5727 잘 도착했습니다~ [3] 권해찬 2016-08-14 4084
5726 잘도착했습니다 [4] 안현진 2020-01-18 4071
5725 건강하네요 [4] 이건호 2020-01-17 406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