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매고 있을라치면 한낮에는 벌써부터 땀이 납니다.
생강이며 산수유며 매화며 개나리며 진달래며 서두르는 봄이다 싶더니
엊그제는 물꼬 마당 아주 커다란 살구나무도 여느 해보다 이르게 꽃을 일제히 피워냈더랍니다.
코로나19는 무정해도 봄은 여전히 봄입니다.
4월 11일 해날 낮 2시부터 차를 달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라던 약장수의 서장을 흉내내볼 거나요.
중국 황실다례 시연도 하고 백차 녹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를 냅니다.
인근 도시에서 건너오는 문학작가님의 글쓰기도 덤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른 저녁밥도 준비합니다.
3월 셋째 주말에 하지 못한 물꼬주말수행(물꼬stay)오고자 하셨던 분들도
동행하시면 퍽 좋을 듯하구요,
물꼬 방문기회를 엿보던 분들도 함께하실 수 있겠습니다.
물론 미리 연락주시구요; mulggo2004@hanmail.net
빈손이 멋쩍으시면 이곳에서 늘 요긴한 화장지를 들고 오셔도 좋고,
같이 나눠 먹을 반찬이나 찬거리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흐드러지는 꽃들처럼 그리 화사한 날들이시옵기.
* 등록: 1만원(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