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아래서 싸먹던 쌈같던 기억들

조회 수 1443 추천 수 0 2001.10.16 00:00:00


먼 곳에 와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 같지 않아서 그 거리들을 잘 모르겠습니다.

두레들과 자주 통화도 하고...

예서 비싼 김이며들을 부쳐달라할 때에야

비로서 낯선 땅이구나 싶고는 합니다.

가지 않은 계자,

그렇지만 푹했을 그 계자 가을날들이 충분히 그림이 됩니다.

어제는 전화했더니

곧 있을 건축터 계절학교 제목을 짓느라 땀뺀다더이다.

내 일들이 이제 샘들 일이 되었구나,

아, 비로소 물꼬 일상의 일들로부터 멀어있구나 싶데요.



같이 보냈던 지난 초여름을 떠올립니다.

바램이 차고 넘치면 이루어진다던

오래된 말들도 함께 떠올립니다.

언젠가 함께 영동에서 지낼 수도 있지 않을지...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지선이 경민이 그리고 애기손님, 모두 모두.



모르시지요, 제가 저희 홈페이지에 처음 써보는 글이란 거?

성숙님께 애쉬필드에서 남깁니다.



┼ 가을을 묻히고 왔어요: 김성숙 ┼

│ 오랫만에 물꼬에 들어왔다가 일꾼들란에 김희정선생님의 프로필(?)이 없어서

│ 가슴이 덜컹했습니다. 다행히 가을계자 갈때 기차안에서 힘차게 손흔드시는 모습보고

│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만두신줄 알았거든요.

│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두레일꾼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일들이 제 머리로는 계산이 안돼요.

│ 여러 수업들, 계자준비, 행사준비 등등..

│ 그보다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기까지의

│ 사소한 그러나 정말 중요한 여러일들 (예를들면 밥해먹기, 기차표 끊기, 아이들

│ 한사람 한사람과 눈 마주치기....)을 네분 아니 지금은 세분이서 하다니.



│ 이번 계자에서 지선이와 경민이는 가을을 잔뜩 묻히고 왔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만 달랑 보내고 마는 것같아 부끄럽습니다.

│ 아무리 돈을내고 보내는 캠프라지만

│ 아이들이 가져온 이가을을,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어찌 돈으로 살수 있을까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4832
1184 2011 여름 청소년계자, 스물 모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1] 물꼬 2011-07-23 1420
1183 물꼬에 발목잡혔.... [2] 연규 2013-08-03 1421
1182 잘 보았습니다. 박재분 2001-10-21 1424
1181 가혹한방송 [1] TV앞에서 2005-05-08 1424
1180 안녕하세요 [1] 어엄마 2011-08-10 1424
1179 잠 들 수 없는 감동~ [2] 가림토 2011-05-05 1425
1178 박의숙샘... 옥영경 2001-10-20 1427
1177 2011-01-17 1428
1176 큰뫼의 초등, 고등학교 동기이자 해달뫼의 친구 [1] 해달뫼 2006-04-19 1428
1175 젊은이를 위한 일체캠프를 소개합니다 산안마을 2005-01-05 1429
1174 가족 콘서트 서울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손들어 주세요!! [4] 선진 2005-05-09 1429
1173 공익근무중 이상 무!! [1] 하상헌 2005-05-10 1429
1172 아지트에 대한 생각과 지혜를 구합니다. [1] 배영삼 2005-08-03 1429
1171 효정도착!! [15] 효쩡 2011-08-12 1429
1170 일요일에 [4] 민성재 2011-10-21 1429
1169 첫돌입니다. [5] 신상범, 김희정 2005-04-21 1430
1168 옥선생님은 만물박사! [3] 평안 2011-08-06 1430
1167 물꼬 식구들과 반나절 고궁 나들이~~ [1] 수현진모 2011-10-28 1430
1166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1] 예쁜주인샘 2013-12-07 1431
1165 안녕하세요! [3] 양호 2011-01-22 143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