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백세 번째 계절자유학교
- 저 돌도 초록이 된다
눈 들지 않아도 환한 초록이 위로가 되는 오월,
하늘과 땅 사이 푸름 말고는 없는 대해리가
아이들 다녀가라네요.
남새밭 한켠의 쪽파처럼 실하게
가슴 펼 수 있을 거랍디다.
마당극 한 편도 펼쳐진다지요.
늘처럼 이 산골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2005년 5월 27일 쇠날부터 29일 해날까지
2박 3일동안 백세 번째 계절자유학교가 자유학교 물꼬에서 열립니다.
일곱 살부터 열세 살까지의 아이들이 마흔,
어른들이 스물 남짓 함께 하지요.
5월 27일 낮 11시까지 경부선 영동역 앞에서 모이고
5월 29일 낮 1시 30분 같은 곳에서 헤어지는 걸로 막을 내릴 계획입니다.
첫날엔 마당극 공연도 한 판 볼량이지요.
또 어떤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넘치는 초록들마냥 한껏 부풀어있는 대해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