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17.쇠날. 맑음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4.07.01 00:26:33


엊저녁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소청에 10cm넘게 눈이 쌓였다고.

지금 5월 중순인데.

3년 전에도 그랬더랬다.

아마도 이 지구는 이제 이런 일이 그리 놀랄 일이 아닌.

 

백합꽃 난리났지요?

저녁에 둘이 같이 맥주 한 잔?‘

이웃 젊은 아낙의 연락이었다.

백합나무 꽃이 피면 꽃구경을 오겠다던 그였다.

아직 흐드러질 때는 아니나.

잠시 도시로 나와 있음을 전했다.

그가 혼자라도 들리겠다 했고, ‘꽃이 별루 없다는 아쉬운 문자가 곧 왔다.

주말 학교 때 두 끼 먹을 수 있는 김치 류 한 가지 나눠달라 부탁 넣었다.

남도가 고향인 그는 음식을 제법 잘했다.

흔쾌히 그러겠노라는 답문자.

내 손이 못하니 이웃에서 또 그리 거드네.


역시 깁스한 내 팔이 닿지 못하는 달골.

학교아저씨가 달골까지 올라와 풀을 건사한다.

옴자의 맥문동 사이,아고라의 돌의자 사이 풀을 뽑았네.


고이는 말은 많으나 나의 기록은 그저 짧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84 2024. 5.15.물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4-07-01 11
6683 2024. 5.16.나무날. 갬 옥영경 2024-07-01 11
6682 2024. 5.18.흙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1
6681 2024. 5.19.해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1
6680 2024. 5.20.달날. 맑음 / 부르다가 망설인다 옥영경 2024-07-01 11
6679 2024. 5.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1
6678 5월 빈들 여는 날, 2024. 5.24.쇠날. 맑다 흐려가는 저녁 옥영경 2024-07-01 11
6677 5월 빈들 이튿날, 2024. 5.25.흙날. 흐림 옥영경 2024-07-01 11
6676 5월 빈들 닫는 날, 2024. 5.26.해날. 흐려가는 하늘 옥영경 2024-07-01 11
6675 5월 빈들(5.24~26) 갈무리글 옥영경 2024-07-01 11
6674 2024. 5.14.불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2
» 2024. 5.17.쇠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1
6672 2024. 5.21.불날. 맑음 /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옥영경 2024-07-01 12
6671 2024. 5.22.물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2
6670 [5.27~6.9] 찔레꽃방학 /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24-07-01 12
6669 2024. 6.11.불날. 맑음 옥영경 2024-07-01 12
6668 2024. 5.27.달날. 맑은 바람 옥영경 2024-07-01 13
6667 2024. 6.12.물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7-01 15
6666 2024. 5.13.달날. 맑음 옥영경 2024-06-25 36
6665 2024. 5. 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6-22 4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