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조회 수 2401 추천 수 0 2004.03.14 20:23:00

장상욱님이랑 같은 기차, 같은 버스를 타고
물꼬 1대 부엌 목지영샘이 다녀갔습니다.
오랜 후배였고 오랜 동료였던 그는
물꼬의 아주 큰 일꾼이었습니다.
94년의 첫 번째 계절자유학교에서부터
97년 열 네 번째 계자까지 함께 하다가
98년 2월 물꼬를 떠나게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이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어
겨우 지난 가을에야 서로 연락이 닿았지요.
많이도 그리워 하였더이다.
자신의 20대 젊은 날들에
물꼬가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던가를 날마다 확인하였다 합니다.
어렵거나 힘에 부치거나 싫은 상황에 놓일 땐
어김없이 물꼬에선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숨을 골랐다지요.
그래서 결국 지금 중증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준비하는 일도
물꼬에서 배운 가치관, 익힌 일 법이 기반이 되었답니다.
와서 보니
'물꼬는 늘 현재'라고 하데요.
그래요, '물꼬는 늘 오늘'입니다.
4월 21일 학교 문여는 날 필요한 걸개그림을 위해
17일부터 미리 오겠다 합니다.
긴 세월이 끼고도
어제도 만났던 듯한 관계,
고마운 일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84 3월 4일 포도밭 가지치기 다음 얘기 옥영경 2004-03-09 2313
83 3월 4일 포도농사 시작 옥영경 2004-03-04 2314
82 3월 2일 예린네 오다 옥영경 2004-03-04 2318
81 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옥영경 2004-03-14 2333
80 4월 10일 흙날, 아이들 이사 끝! 옥영경 2004-04-13 2333
79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336
78 6월 17일, 쌀과 보리 옥영경 2004-06-20 2346
77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353
76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357
75 계자 다섯쨋날 1월 9일 옥영경 2004-01-10 2365
74 계자 열쨋날 1월 14일 물날 옥영경 2004-01-16 2374
73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384
72 [2018.1.1.해날 ~ 12.31.달날]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8-01-23 2386
71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390
70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393
69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393
»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401
67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411
66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419
65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42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