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을 따서 밥을 지었다.
봄과 여름과 가을이 밥에 퍼졌다.
기온이 확 떨어졌다.
설악산 대청봉에 첫눈이 내리고 지리산 천왕봉에 상고대 피었다는 소식.
누리집에 서둘러 알림글 하나 올리다.
2022학년도 방문상담은 11월 14일로 마감한다는(방문상담은 그러하지만 메일상담은 언제라도).
해마다 그러한 일정인데 겨울이 훅 들어온 소식에 서둘러 알렸달까.
올해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2월 14일까지 겨울90일 집중수행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겨울 청소년계자와 초등계자.
2월 14일 이후에는 2월 어른의 학교(2.24~26) 일정.
그렇게 긴 겨울이 지나고도 한 달은 족히 더 있어야 봄이 오는 이 깊은 멧골이라.
이 가을 계속된 주제 하나는 온실돔(명상방)이라.
아침뜨락 측백나무를 분양한 것으로 명상방 하나 놓는다 했더랬다.
올해는 마무리를 하려.
오늘은 거의 마자막 문의가 되지 싶은 한 곳과 연락.
돔을 다루는 웬만한 곳은 다 훑었다는 말이다.
규격품으로 정해진 것의 가격과 우리가 원하는 크기에 대해 묻다.
둘의 가격차가 커서, 한다면 그곳에서 이미 상용화하고 있는 규격품으로 하게 될 듯.
저녁회의.
하나는 명상방 건 관련.
기본 틀은 사들이고 바닥은 이 안에서 작업하려.
현철샘만 해도 이게 이즈음의 주제가 되고 보니
다니면서 비닐돔이며들을 살펴보게 된다고.
오늘만 해도 옥천의 한 곳에서 비닐돔을 보고 안에까지 들어갔단다.
사진을 보내왔다. 우리가 접촉하고 있는 곳에서 한 작업이었더라.
프레임을 사서 직접 설치하고 이중비닐을 하는 건 어떠냐,
본체 비용에 들 것을 바닥과 내부에 쏟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그래도 비닐은 안 하고픈 마음인데...
다른 하나는 학교 중앙현관 앞 앉은뱅이단풍나무를 이 가을 끝에 아침뜨락으로 옮길까 하는.
우선 내일 사진을 찍고 크기를 재서 현철샘한테 알려주기로.
굴착기는 이 골짝 윗마을에 있는 작은 것을 부르면 되지 하고.
궁리해보기로.
주마다 해날 오후에 장만하는 대처식구들 반찬꾸러미를 이번 주엔 오늘.
어제 한글날, 오늘이 대체휴일이어.
이번 주는 학교에 있는 진돗개 한 마리를 아침뜨락으로 올릴 준비를 하는 게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