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24.해날. 바람 잦아들고 푹해지다

조회 수 1431 추천 수 0 2008.03.18 05:24:00

2008. 2.24.해날. 바람 잦아들고 푹해지다


계자를 끝내고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늦더라도 작년까지는 소식지를 냈더랬지요,
거기 아이들 지낸 시간을 담아.
그런데 올 학년도엔 엄두도 못 냈습니다.
하다못해
아이들이 다녀가고 별 일은 없나 전화라도 돌리는데,
그것도 집집이 다 하지 못한 지난 여름이었지요.
겨울도 사정이 별 나아지지 못하다가
이제야 겨우 계자 마무리 통화를 합니다.
며칠째네요.
받지 않는 집도 있었으나
되는 대로 아이들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치 다시 그 흐름 속을 유영하는 듯하며.
아, 아이들이 퍽이나 보고 싶습니다.

류옥하다는 기락샘 따라 서울에 갔습니다.
한 주를 게서 보내기로 했지요.
“밑반찬만 좀 해주면...”
잘 지낼 수 있다며 아이가 한 당부였습니다.
닷새 동안 산으로 들어가는 엄마처럼
도시 속으로 닷새를 꾸려서 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004 115 계자 여는 날, 2006.12.31.해날. 맑음 옥영경 2007-01-03 1435
6003 2008.10.31.쇠날. 오락가락하는 빗방울 옥영경 2008-11-04 1434
6002 9월 15일 물날 갠 듯 하다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9-21 1433
6001 8월 31일, 이따만한 종이를 들고 오는데... 옥영경 2004-09-14 1433
6000 7월 21일, 집에 가기 전 마지막 물날 옥영경 2004-07-28 1433
» 2008. 2.24.해날. 바람 잦아들고 푹해지다 옥영경 2008-03-18 1431
5998 2007. 8.19-25.해-흙날. 비도 오고 그랬어요 옥영경 2007-09-21 1432
5997 115 계자 닷샛날, 2007. 1. 4.나무날. 맑음 / 오뉘산 옥영경 2007-01-08 1432
5996 2008.11.26.물날. 갬 옥영경 2008-12-10 1431
5995 2006.10. 1.해날. 맑음 옥영경 2006-10-02 1431
5994 112 계자 닫는 날, 2006.8.12.흙날. 맑음 옥영경 2006-08-17 1431
5993 7월 23-25일, 김근영 이충렬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431
5992 2011. 6.20.달날. 폭염주의보 이틀째 옥영경 2011-07-02 1430
5991 2005.11.25.쇠날.얄궂은 날씨 / 월악산(1097m) 옥영경 2005-11-27 1430
5990 5월 14일 흙날, 동요잔치 옥영경 2005-05-20 1430
5989 2008. 7.23.물날. 비 옥영경 2008-07-30 1429
5988 108 계자 이레째, 2006.1.8.해날. 아직도 꽁꽁 언 얼음과 눈 옥영경 2006-01-10 1429
5987 6월 9일 나무날 해거름 좀 흐린 하늘 옥영경 2005-06-12 1429
5986 153 계자 나흗날, 2012. 8. 8.물날. 살짝 구름 지난 오전 옥영경 2012-08-10 1426
5985 116 계자 이튿날, 2007. 1. 8.달날. 맑음 옥영경 2007-01-12 14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