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인즉,
“제 깊은 걱정이 뭐라구요?”
“샘들요!”
그렇습니다.
이곳에서의 ‘깊은’ 걱정은 아이들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뭘 걱정할 일 있겠는지요, 예서.
어른들이 문제라니까요.
올 여름 계자 두 차례에 그만 예비용까지 두 대의 디지털카메라가 망가졌습니다.
계곡에 들고 간 샘들이
아이들과 같이 들어가 감으라는 멱 대신 디카 멱을 감겼다니까요.
하여 고장난 디카대신 부랴부랴 몇 샘들이 손전화기로 계자 풍경을 담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그 사진들이 오는데 이리 시간이 걸리고 있답니다.
서두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몸으로 때우겠습니다!”
샘들은 디카 값 대신 계자에 와서 더 잘 움직이겠다 합니다요.
혹여 댁에서 노는 디카 있다면 이 산골로 던져주시옵기.
그물 잘 들고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