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3218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1647
5844 어째.. 아무도 글을.. 혜이니 2001-03-04 5612
5843 숨마 쿰 라우데, 그리고 수우미양가 [1] 물꼬 2018-05-18 5586
5842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19-06-23 5432
5841 [펌]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셀프 집 소독 물꼬 2022-03-05 5430
5840 물꼬 바르셀로나 분교(^^)에 올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1] 옥영경 2018-05-04 5412
5839 많이 고맙습니다. [3] 윤혜정 2019-08-10 5376
5838 2월 어른의학교(2.25~2.27) 사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22-03-25 5371
5837 Zarabianie ydamem 2017-01-27 5304
5836 윤동현샘의 한약사 합격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1] 물꼬 2018-02-21 5215
5835 <5월 섬모임>이중섭탄생100주년 기념전"이중섭은 죽었다" + "사피엔스" image [1] 아리 2016-05-03 5210
5834 수범이는 절대 물꼬선생님이 되지 않겠답니다^^ [3] 수범마마 2019-08-10 5168
5833 잘다녀왔습니다 ~ [5] 이세인_ 2019-06-24 5122
5832 코로나 확진자 수 실시간으로 보기 류옥하다 2020-12-22 5087
5831 좋은 봄날, 6월 시잔치! [1] 연규 2016-06-21 5072
5830 똑똑똑, 똑똑똑. 옥샘~~~ [5] 산들바람 2016-06-05 5055
5829 반갑습니다 조봉균 2001-03-05 5002
5828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류옥하다 2011-08-19 5000
5827 행복했습니다. [3] 윤희중 2020-01-17 4988
5826 잘 도착했습니다 [4] 김현성 2019-08-10 4976
5825 잘 도착했습니다!! [4] 강우근영 2019-08-10 496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