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예(禮)

조회 수 4060 추천 수 0 2013.01.02 00:46:44

 

2013년 계사년을 열며

새해맞이 예(禮)가 영하 16도에 이르는 눈 두툼한 운동장에서 한밤에 있었습니다.

서른세 차례 종을 치고

눈썹이 하얗게 샐까 하여 불을 피우고 밤새 노닐었더랍니다.

 

정월 초하루는 종일 눈이 내렸고,

우리가 무엇이어 이 찬란한 산마을 풍광 앞에 있을 수 있는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떡국을 먹고 난롯가에 둘러앉아

몇 시간의 치열한 '실타래'(마음 살피기, 마음 나누기)도 했지요.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떠나는 걸음 앞에

눈이 멎어주었더랍니다.

하늘이 또한 늘 고마운 산골살이입니다.

 

2013.1.1.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몸과 마음이 투명해져서 돌아갑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해주는 자유학교 물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癸巳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박종기)

 

2013.01.01.

잘 쉬었습니다.

새해를 맞는 법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성군)

 

2013년 01월 01일 게사년 새해 첫날

이곳 자유학교 물꼬와 인연 있는 모든 분들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상찬)

 

고맙습니다.

깊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셨던 힘으로 눈길을 곧게 걷겠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날 또 뵈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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