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모임 자리가 다 찬 뒤에 들어온 신청 연락을 받으며
아차차, 겨우 열둘의 자리 밖에 없으니 넘칠 수도 있으려니 생각 못한 것도 아닌데
더딘 손이 또 아뿔싸 했습니다.
예, 자리가 적으니 금세 차버리고 말았더랍니다.
자리가 그리 적었던 까닭은
천리포수목원의 새벽 산책에서 미개방지구를 들어가자 하니 그 규모가 되었고,
그런 만큼 숙소 역시 그 크기에 맞춰 예약을 끝냈기 때문.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여전히 있는 물꼬이고,
여전히 오실 그대이리라 여깁니다.
다음 빈들은 2월에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16년 2월 26일 쇠날 ~ 28일 해날
어디나 눈부실 가을, 마음도 그러하옵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