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예(禮)

조회 수 4038 추천 수 0 2013.01.02 00:46:44

 

2013년 계사년을 열며

새해맞이 예(禮)가 영하 16도에 이르는 눈 두툼한 운동장에서 한밤에 있었습니다.

서른세 차례 종을 치고

눈썹이 하얗게 샐까 하여 불을 피우고 밤새 노닐었더랍니다.

 

정월 초하루는 종일 눈이 내렸고,

우리가 무엇이어 이 찬란한 산마을 풍광 앞에 있을 수 있는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떡국을 먹고 난롯가에 둘러앉아

몇 시간의 치열한 '실타래'(마음 살피기, 마음 나누기)도 했지요.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떠나는 걸음 앞에

눈이 멎어주었더랍니다.

하늘이 또한 늘 고마운 산골살이입니다.

 

2013.1.1.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몸과 마음이 투명해져서 돌아갑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해주는 자유학교 물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癸巳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박종기)

 

2013.01.01.

잘 쉬었습니다.

새해를 맞는 법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성군)

 

2013년 01월 01일 게사년 새해 첫날

이곳 자유학교 물꼬와 인연 있는 모든 분들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상찬)

 

고맙습니다.

깊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셨던 힘으로 눈길을 곧게 걷겠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날 또 뵈옵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3428
5744 학교문을 밝힌 호박등불 file [1] 자유학교물꼬 2005-11-04 920
5743 물구나무서서 스무나흘을 보내며 [3] 옥영경 2005-12-01 920
5742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네요. ^^ [1] 정지영 2005-12-28 920
5741 태석샘 소식 좀...... [3] 류옥하다 2008-10-15 920
5740 오랜만이지요. [1] 장선진 2008-12-01 920
5739 [답글] 2009년 새해 아침 최영미 2009-01-02 920
5738 현진, 성재, 지인, 부선, 우빈, 재우, 모두에게 [2] 류옥하다 2009-07-14 920
5737 윤찬이 잘 도착했습니다. [2] 윤찬엄마 2009-08-09 920
5736 2009 아하! 청소년 성 이야기 작품 공모전 file 아하! 센터 2009-09-19 920
5735 10월 이상북 문화제 알림 - 은평씨앗학교 file 유호중 2009-10-07 920
5734 옥쌤!!~ [12] 경이 2010-10-18 920
5733 애육원 다녀왔습니다. 김희정 2002-03-05 921
5732 상범샘 보세용!! 민우비누 2002-09-10 921
5731 송금을 다시하면서 문경민 2002-12-18 921
5730 안녕하세요 장다영 2003-01-04 921
5729 새새새샘! 운지...;; 2003-01-24 921
5728 4월 16일 방과후날적이 자유학교 물꼬 2003-04-17 921
5727 편지좀잘 [1] 최창혁 2003-06-03 921
5726 신나게 밟아 주었습니다. [3] 도형아빠 2004-03-21 921
5725 꽃잎편지 부스 준비 [1] 백경아 2004-04-17 92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