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30.불날. 갬

조회 수 415 추천 수 0 2023.07.18 01:37:44


상담하는 아이의 이전 치료 기록을 살피고.

오늘내일은 어른의 학교에서 바느질이 있는 이틀이라.

다림질에쿠션과 베갯잇을 만들고바늘쌈지를 몇 개 만들고,

 

달골에서는 구두목골 작업실’ 현장이 계속 돌아가다.

뭘 그리 오래?

낡은 컨테이너를 고치는 게 더 일,

경사지라 작업 환경의 열악함도 있고,

꼼꼼하게 용접도 하느라.


오는 6월 9일 황궁다법 시연 자리를 준비하는 측에서

허주스님과 시연자의 이력, 그리고 황궁다법에 대한 간단한 자료를 보내달라 요청,

정리하여 보내다;

 

소림무공 전수자이자 중국 황궁다법 보유자이셨던 허주스님(허주당 보원대선사)

1941년 중국 베이징에서 나서

1943년 부모님과 친 삼촌 화엄대사와 함께 서울 청파동으로 이주,

1945(4)~1957(16): 화엄대사의 소림무공과 중국 황궁다법 계승하다.

1957년 해인사로 출가,

1968(27) 대구 동화사 선원에서 수좌로 참선수행하며 승려들에게 소림무공 전수 시작,

1978(37), 1983(42)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도 맡고,

1998(57)~2015(74)에 경주 보림선원을 세워

소림쿵푸와 한국 다법과 중국 황궁다법 전수,

2015127일 입적.

 

? 옥영경. 자유학교 물꼬 교장.

그리고 중국 황궁다법 보유자(허주당 보원스님의 생전 마지막 제자, 2014)

 

자료를 보내면서

한 어르신이 팽주에 대해 물으셨기

그것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보내다;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부른다.

삶을 팽, 익힌 요리 팽.

그러니 팽다(烹茶)는 차를 끓이는 것을 말한다.

대접이라고 하면

{대접(待接):음식을 차려 손님을 모심, 마땅한 예로써 대함}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누구라도 팽주가 될 수 있어도

차는 스승이나 웃어른이 달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찻자리는

스승이 잘 내린 차를 마시는 것을 넘어

당신이 건네는 말, 몸짓, 삶을

보고 듣고 배우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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