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는 아이의 이전 치료 기록을 살피고.
오늘내일은 어른의 학교에서 바느질이 있는 이틀이라.
다림질에, 쿠션과 베갯잇을 만들고, 바늘쌈지를 몇 개 만들고,
달골에서는 ‘구두목골 작업실’ 현장이 계속 돌아가다.
뭘 그리 오래?
낡은 컨테이너를 고치는 게 더 일,
경사지라 작업 환경의 열악함도 있고,
꼼꼼하게 용접도 하느라.
오는 6월 9일 황궁다법 시연 자리를 준비하는 측에서
허주스님과 시연자의 이력, 그리고 황궁다법에 대한 간단한 자료를 보내달라 요청,
정리하여 보내다;
소림무공 전수자이자 중국 황궁다법 보유자이셨던 허주스님(허주당 보원대선사)은
1941년 중국 베이징에서 나서
1943년 부모님과 친 삼촌 화엄대사와 함께 서울 청파동으로 이주,
1945년(4세)~1957년(16세): 화엄대사의 소림무공과 중국 황궁다법 계승하다.
1957년 해인사로 출가,
1968년(27세) 대구 동화사 선원에서 수좌로 참선수행하며 승려들에게 소림무공 전수 시작,
1978년(37세), 1983년(42세)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도 맡고,
1998년(57세)~2015년(74세)에 경주 보림선원을 세워
소림쿵푸와 한국 다법과 중국 황궁다법 전수,
2015년 1월 27일 입적.
나? 옥영경. 자유학교 물꼬 교장.
그리고 중국 황궁다법 보유자(허주당 보원스님의 생전 마지막 제자, 2014년)
자료를 보내면서
한 어르신이 팽주에 대해 물으셨기
그것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보내다;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부른다.
삶을 팽, 익힌 요리 팽.
그러니 팽다(烹茶)는 차를 끓이는 것을 말한다.
대접이라고 하면
{대접(待接):음식을 차려 손님을 모심, 마땅한 예로써 대함}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누구라도 팽주가 될 수 있어도
차는 스승이나 웃어른이 달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찻자리는
스승이 잘 내린 차를 마시는 것을 넘어
당신이 건네는 말, 몸짓, 삶을
보고 듣고 배우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