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14.나무날. 비

조회 수 501 추천 수 0 2023.09.30 23:36:04


이번 달 물꼬 흐름은 느슨하다.

공식 교육일정이 없다. 한가위가 있는 주말이 있기도 하여.

방문이나 상담(메일포함)이야 있을 것이지만.

덕분에 소리공부를 두 차례나 담양에서 하기로.

지난주 나무날에 담양의 한 한옥에서 공부했다.

광주 분들이 오셔서 공부하고 다시 광주로들 건너가셔서 혼자 묵었던.

이번 주도 같은 일정.

대해리에서 정오에 나서도 되었다.

지난주에 한번 묵어봤다고 익어진, 집에, 밤에, 시골마을에, 벌레들에.

그때 부엌과 화장실을 중심으로 청소도 제법 해놓았던 터라.

익어져서 밥도 편하게 해먹고 이 밤도 그리 불편치 않은.

 

소리.

그리 멀리까지 와서 공부하자면 그만큼 열심히 하면 좋으련

그건 또 쉽지 않다.

대개 딱 여기 와서만 하는.

일 많은 물꼬에서 그 일들을 하는 방법 하나라면 이런 거.

이때는 이것만, 저때는 저것만. 이때는 이것에 몰입, 저때는 저것에 몰입.

그래서 밖에서 뭔가 하는 걸 안에까지 들고 와서 하지 않고,

안의 것들을 밖에 들고나가 하지도 않는.

하지만 밤을 묵는 거라 결국 또 일을 들고 와 랩탑을 켜고 있다.

 

문자가 들어왔다.

보냈음을 확인해주는 논두렁 분.

달마다 후원을 하고, 그렇게 꼭 소식을 주신다.

그저 계좌에 찍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알려주시는 게 매우 좋습니다.

퍼뜩 허리를 곧추세우게 해주는.

, 이래서도 응원이 필요하구나 싶어요.

반갑고, 고맙고,

그리고 보고 싶어요!’

논두렁 분들께 달마다는 아니더라도 학기마다는 인사를 드려야지,

그래놓고는 또 흘러가는 시간들,

한가위에는 인사를 넣어야지!

명절은 인사를 건네기에 얼마나 좋은 계기가 되는지.

이래서 무슨 기념일들이 또 좋아지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46 2022. 4. 7.나무날. 흐리다 맑음 / 설악산 아래·7 옥영경 2022-05-05 504
1245 2019.12. 9.달날. 맑음 옥영경 2020-01-13 504
1244 2019.11.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12-31 504
1243 2019.11.10.해날. 흐려가는 오후, 비 떨어지는 저녁 옥영경 2019-12-30 504
1242 2024. 4. 4.나무날. 잔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24-04-23 503
1241 2024. 2. 8~9.나무~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3 503
1240 2019.11. 8.쇠날. 맑음 옥영경 2019-12-29 503
» 2023. 9.14.나무날. 비 옥영경 2023-09-30 501
1238 2022. 1.24.달날. 흐림 옥영경 2022-01-31 501
1237 2020. 3.16.달날. 맑음 옥영경 2020-04-13 501
1236 2023.10. 3.불날. 흐리다 오후 한가운데 후두둑 지나간 빗방울 얼마 옥영경 2023-10-17 500
1235 2023. 9.27.물날. 부슬비 옥영경 2023-10-07 500
1234 2021. 3. 7.해날. 흐린 하늘에 아주 가끔 해 옥영경 2021-03-26 500
1233 2019.12.28.흙날. 맑음 옥영경 2020-01-17 500
1232 2022. 1.21.쇠날. 맑음 옥영경 2022-01-30 499
1231 2020. 2.14.쇠날. 갬 옥영경 2020-03-13 499
1230 2024. 1.14.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498
1229 2023.12. 5.불날. 어둡지 않게 흐린 옥영경 2023-12-20 498
1228 2021. 3. 4.나무날. 비 옥영경 2021-03-26 498
1227 2월 어른의 학교 여는 날, 2021. 2.26.쇠날. 갬, 정월 대보름달 옥영경 2021-03-16 49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