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물꼬에3박4일 잠시 머물다온 두아이의엄마입니다. 유난히도 얼굴이작고 하얀 예쁜남자아이가 있었죠,제가 희정샘을 도와 부엌에서 일을할때면 시시때때로 아이는 저희곁에 늘 다가와 앉아 어느새 친해져 음악도같이 듣고 도란도란 과일도 깍아먹으며 애기도 나누었지요.복숭아보다 사과를좋아했구요,흰우유를 따라주었더니 네스킥을 넣으라고해서 웃었답니다.제볼에 세번씩이나 뽀뽀를해줘 정말행복했답니다.성찬이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제가 먼저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그날 아침, 성찬이는 조금 늦잠을 잤는데 핑크빛고운 깨끗한 이부자리속에서 부시시 눈비비며 일어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순수하던지 그만 저는 아이를 껴안고 한바퀴 뒹굴고 나서야 이불을 옷방에 개얹고 다시 부엌으로와 고추를 채썰고 있는데 성찬이는 여전히 마주앉아 제얼굴을 무언의 눈빛으로 응시하며 있었습니다. 저와의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언제나 만남뒤에 찾아오는 슬픈 이별과 아쉬움만 뒤로한채 물꼬를 떠나 또다시 저의 일상으로 돌아왔답니다. 언젠가 다시 성찬이 만날날을 기대하면서 물꼬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 안부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성찬어머님도,성찬이도 다시만날 그날까지 건강히 씩씩한 모습으로.....만나뵙길 소망합니다. 안녕히계세요.
그리봐 주셨다니 넘 고맙습니다. 성찬이가 그곳에서 그리좋은 분과 인연이 있었다니 엄마로써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한마디 보태지 못하는 아이 부모욕심에 분명 물꼬에서 힘겨울 거 알면서 보내놓고 참 마음 그러했거든요. 이리저리 많은 곳을 다니면서 생각의 깊이에 따라 다른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고마운분들도 참 많구요. 그러나 마음에 가장 크게 걸리는것은 주위분들의 그 힘겨움 이전에 비록 표현못하는 아이라 생각도 못하는 아이인줄... 느끼지 못하는 아이인줄 생각하시는 분들 또 아이의견 생각안하고 부모욕심에 이리저리 끌고 보챔으로 아이가 장애 이전에 가슴에 구멍 안나는가 늘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장애 여부를 떠나서 나를 반기는가 아닌가는 느낌으로 먼저 알게되는가 봅니다. 8월5일 옥선생님의 글에 마인드의 문제라 하셨더군요... 제 아이를 키워보며 피부로 느끼는 전 아주 크게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참 많은 분들과의 인연에서 지식여부를 떠나 그 분의 생각에 따라 아이에게 참 많은 영향을 끼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욱 아이의 내년 생활을 이리저리 검토하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전 많은 지식 가진이를 원하진 않습니다. 정말 아이를 이해해 주는 곳이면 천리길인들 마다할 이유 없습죠... 그래서 배혜선선생님이 더더욱 고마운 이유입니다.
아직은 선생님이라는 존칭이 왠지 저에겐 낮설기만 합니다. 고귀한분들께나어울릴 단어라 생각됩니다. 저는 배워나가야 할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단지, 저는 물꼬를 처음 찾아간 아주 작은 일꾼이였을 뿐입니다. 다른 훌륭한 선생님들 속에서 참 많이도 부끄러웠습니다. 성찬어머님 말씀은 과찬 이십니다. 오늘 옥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뭘하고 지냈는지 잘알수 있었습니다. 정말 머리속에 아이들의 영상이 펼쳐지더라고요, 성찬이가 무사히 산에 올랐다니 제가슴이 뿌듯해져 오는군요. 어머니 얼마나 기쁘方岷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