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 치곤 참으로 따스한 날입니다.
햇살이 어찌 이리 따습고 평화로운지..
지금 이곳 모든 들녁은 추수를 끝내놓고 있으며
군데 군데 덩그마니 콩가리가 정겹게 서있어 텅빈 들녁이 그리 황량하지만은 않네요.
김장축제 준비로 경황이 없다보니 이렇듯 소식 전하는게 소홀했습니다.
샘들, 아이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겠지요?
크나큰 축제장을 벌여놓고 왜이리 맘만 바짝 바짝 타들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개 힘 없는 농사꾼이 주최하는 행사라 그런지..
협조적인 분위기 보다는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시선들이 더 많은 영양군입니다.
그러다 이거 뭔가 되겠다 싶으면 (영양군에서)이 부서 저 부서서 서로 달려들겠지요.
애초부터 NGO로 밀어붙인다 고집을 부렸음에도 답답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에고~~에고~~
안부전하러 왔다 괜한 넋두리만 늘어논 꼴이 되고 말았네요.
잘 되리라 믿어봅니다.
물꼬 김장과 여기 김장축제가 겹쳐버려 정말 죄송하구요..
늘...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샘들 모두 환절기에 건강하시구요..
샘들..아이들이... 참 보고싶습니다.....
오늘 저희도 배추 뽑았습니다.
행사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학교 안내하는 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