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와 살면서 해보는 일의 다양함...

조회 수 1039 추천 수 0 2004.12.22 19:14:00
애 아빠한테 야단을 맞았습니다. 워낙 제 잘난맛에 살아가는 저 인지라 다른 사람에게 야단을 맞는 일이 드뭅니다. 그런 제가 지난번 결혼식 때문에 남편에게 한 소리 듣습니다. '왜 부조 안하고 왔느냐고'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빈소리로 변명을 하고나서 생각하니 그이의 말이 맞더군요. '하다못해 동네 친목계에서도 단체로 뭘해도 각자 또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밥 값은 주고 와야 하는 것이지...'하구요.
그래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외출을 끊고 은행에 다녀왔습니다. 엔화, 어떻게 바꾸는 겐지 알지도 못하고 외환은행에서만 바꾸는 줄로 알고 살았더랬습니다. 아무 은행에서나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외국에 한번도 가본일이 없는 저로서는 당연한 일이지요.
물꼬와 함께 일년을 지내면서 별일을 다해봅니다. 농사일도 그렇고, 조릿대집 같은 곳에서 잠도 자보고, 600포기 김장도 그렇고, 전혀 읽을 일 없던 소박한 삶에 대한 책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저희 부부의 마음입니다. 아줌마 처음해보는 환전의 수고로움을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얼마 안되지만 희정샘, 상범샘 신혼여행가셔서 차비라도 하시고 잘 다녀 오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057
2684 2005년 봄 여름학기 갈무리 사진입니다 file 도형빠 2005-07-25 993
2683 스노우보드를 타다. file [1] 도형빠 2005-01-25 993
2682 이제야... [1] 혜연맘 2004-12-28 993
2681 매듭잔치 file 도형빠 2004-12-27 993
2680 매듭잔치 file 도형빠 2004-12-27 993
2679 한 동안 뜸했네요...^^ 김민화 2004-06-09 993
2678 홈페이지 이사하다가 흘린 물건 [1] 채은규경 2004-05-24 993
2677 저희 아이들도 갈 수 있을까요? 성태숙 2004-05-14 993
2676 새로운 홈피군요~ ㅊㅋㅊㅋ ^^* [2] 인영엄마 2003-03-25 993
2675 무시라 희정샘 아프다고? 나도 푸마시 2002-09-24 993
2674 [답글] 최승호의 대설주의보 대설주의보 2010-03-10 992
2673 이게 얼마만 인가요? 2년쯤 되었나요? [2] 전순정 2009-06-22 992
2672 안녕하세요:) [3] 김소희 2008-11-23 992
2671 [답글] 보내드리고.... 옥영경 2008-05-07 992
2670 일났어요! [4] 김소연 2007-02-03 992
2669 신입밥알로 바라보기 - 전승경 신상범 2006-04-26 992
2668 피식 웃음만 나오네요. [5] 정지영 2006-01-27 992
2667 상범쌤,영경쌤~~유민이에여+ㅁ+ [3] 『유민이』 2004-12-09 992
2666 [답글] <산골의 얼라들...> [4] 영인맘 2004-12-03 992
2665 잘 도착했습니다. 채은이 엄마 2004-10-11 99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