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상범에게..

조회 수 1022 추천 수 0 2005.08.21 00:09:00
더운 여름 잘 지내고 있냐? 희정이도..
폭염과 날아드는 날 벌레 때문에 힘들겠구나,
삼촌도 몸 건강히 잘 있고..물꼬 가족들 모두 잘 있겠지,?

여기는 너희들이 염려해주어 모두 무고 하니 걱정하지마라.
이곳 너의 형제들은 이번 여름 휴가를 같이 못 보낸것이 못내 아쉬운것 같더라.
모든것 잘 해주지 못해 부족한것 많은 아버지라도 이렇게 편지라도 자주 전하자.

◈ 오면 가랴 하고 가면 아니 오네
오노라 가노라니 볼 날이 전혀 없네
오날도 가노라 하니 그를 슬퍼 하노라 ◈

아는 바와 같이 선조가 이조판서였던 노 진이 한테 보낸 시조 아니겠나.저번
추석때 저녁 식사후 비가 너무 오고 기상 예보가 호우 경보를 발령 하니,너는
부산역에 전화해서 시간 물어보고는 학교가 걱정 된다며 그 자리서 바로 일어나,

그 놈(?)의 물꼬로 미련없이 가 버리는 것을 보고 선조가 나보다 늦었어면 내가 저런 시조를 먼저 썼을걸...생각 한 적이 있었다. 모처름 와서 미처 대화도 나누기 전에 야속하게도 훌쩍,가버리는게 서운 했지만, 학교 생각 만큼 이 아버지도 생각하겠지 하고 이해 하기로 했다.

비 걱정, 눈 걱정, 바람 걱정 모두 없을때 마음 놓고 와서 마음 놓고 그 동안
못 했던 긴 이야기,나눠 보자꾸나. 이제는 네가 안 와도 조바심 안 할 만큼 나도 수양이 되었구나 1 덕분에...?

물꼬에 관계 하는 모든 분들 내 내 건강하길 바라며~~
아울러 너희도 건강에 유의 해라 !^^

※ (이메일로 보내니 도무지 답이 없어 다시 여기로 보낸다.)

권호정

2005.08.22 00:00:00
*.155.246.137

안녕하세요...아버님.. 여름계자 마치기가 무섭게 풍물특강 시작되었구요 그러구도 새벽늦게 까지 회의하고...일욜 오늘도...내일까지 풍물특강이거든요. 두분 모두 건강하고 밝고 유쾌해 보였습니다. 곧 연락드리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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