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결국에는 무사하지 못했다.
출퇴근을 하면서 논으로 눈을 돌리면 쓰러진 벼들이 보인다.
쓰러진 벼와함께 농심도 쓰러져가고 있다.
이곳은 그래도 다행이였다.
강우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바람도 동해안의 지역보다는 좀 약했으리라,,,,,,
그래도 명색이 태풍이라
벼들이 버티기에는 너무도 강한 바람이였다.
아직까지 완전히 벼들이 여물지 않아서 더 안타깝다.
이곳 저곳에서는 콤바인이 넘어진 벼들을 수학하기도 시작했다.
요즈음에는 콤바인의 성능이 좋아서 논만 바짝 마르면 그의 수확이 가능하다.
잘 마르지 않는 논이거나,
아직 많이 여물지 않아 추수가 되지 못하는 논에는
사람이 논에 들어가서 일일히 세워서 묶어주어야 한다.
고추도 따야되고,
참깨 수확도 해야되는데,,,,,
사람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묶어 세우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땅에 닿은 벼들이 싹을 튀워버리고,
썩어버리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는 세워줘야한다.
이렇게
태풍은 정말 나쁜 놈이였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촌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께 빠른 복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