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소식도 있더니 오늘 영동은 참 따뜻하더군요.
승엽, 채현 두아이를 떼어 놓고 오면 나비가 날듯 발걸음이 가벼울줄 알았습니다.
직장일에 집안일에 너무 힘에 부쳐 내게 주어진 이 금쪽같은 시간을 어찌 보낼까 행복한 상상도 했더랬지요.
근데 몇날며칠을 사막 한가운데서 헤멘 낙타처럼 발걸음이 무겁데요.
저녁도 못먹었구요. 먹기 싫어도 아이들 땜에 저녁밥도 짓고 청소도 하고...그랬는데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하질 못했습니다. 아이들 걱정도 되고 잘 할꺼란걸 알지만 엄마 가기싫어 하던 딸얼굴도 자꾸 떠오릅니다. 하지만 제 아이들을 믿습니다. 그리고 24일은 우리 아들 승엽이 10번째 생일 입니다. 그곳에서 여러분들 축하 많이 해주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