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27.불날. 맑음
‘2006학년도 새학년어른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자고는 해놓고...”
있는 반찬에 상을 차려내도 허물일 게 없는
너나들이 이웃이지요.
아이들은 방문자님과 놀고,
어른들은 차를 한 잔 마셨습니다.
새해 준비와 지난 학년도에 대한 마지막 평가 자리쯤 되겠습니다.
농사규모를 잡는 일이 젤 큰 일이었지요.
열 마지기였던 논농사는 서마지기로 줄여
최소한의 먹을거리만 하자했고.
두 뙈기 1500여 평이던 포도밭은
달골 700여 평만 짓기로 하였습니다.
거기에 학교를 둘러치고 있는 텃밭을 더하기로 하였지요.
아이들이 지을 농사입니다.
방문자맞이자리도 있었습니다.
상범샘, 젊은할아버지, 그리고 노종대님과 함께 했습니다.
한 생이 예 이르기까지 거쳐 온 시간들을 조근조근 듣기도 했고,
그리고 한동안 한 공간에서 호흡할 준비들을 하였지요.
사람을 만나는 일 늘 그러하지만,
고마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