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랫만입니다~

조회 수 919 추천 수 0 2008.04.17 16:49:00
안녕하세용?
잘들 지내시나요?
일상에 쫓겨 바쁘게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 한번 들렀다 갑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저를 잊으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후덜덜덜....

저는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시험인지라 다소 정신은 없지만요.

방학때 한번 놀러간다 놀러간다 생각은 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이다, 성당 행사다 뭐다 하다보면 어느샌가 시간이 훌쩍 가버려
아직까지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행동이 자유로운 처지가 아니다보니 하,하,하.....

이번 여름 방학때에는 꼭 한번 시간을 내보겠습니다,
독일에 갈 일이 예약되어 있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_-;;

또 한번 들러서 글 남기겠습니다.
1인당 15분씩만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실 규정이라서 일어나 봐야겠네요.
다들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2008년 4월 17일
벚꽃이 만발한 혜화동 신학교에서
하상헌.

옥영경

2008.04.18 00:00:00
*.155.246.137

아, 상헌아...
박여사님은 잘 계시느뇨?
영지는 또 여전할까?

군대갈 무렵이더냐,
소식 받은 뒤 도대체 몇 해가 흘러간 게냐?
어찌 너를 잊겠니?

우리집 아이가 커서 벌써 열한 살이다.
너 같은 아들을 두고픈 바램대로 너를 닮긴 하였는데
너의 환한 얼굴, 너의 긍정성, 또이또이 함, 사랑과 배려가 아니라
하필 시끄러운 것, 그거 하나만 닮았다.
그 아이 하나만으로 아주 열 댓은 있는 것 같다.

머잖아 신부님이라 부르겠구나.
얼마전엔 가까운 이가 봉쇄수녀원을 갔고
그 얼마전엔 멀지않은 이가 절집으로 갔다.
선택받은 이들의 삶이겄다.
나는 이 지상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섬기고자 하지.

가끔 소식다오.
초등학생이던 네가 이만큼 성장한 걸 보며 내 마음이 다 벅찬데
네 부모님은 오죽하실까?
사는 일이 참 고맙구나.

고운 봄날이다.
네 마음도 이미 그러할 것이다만
그래, 그래, 평화로워라, 행복하여라.

참 그-리-운 우리 상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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