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點書法/ 돈(頓)에 대하여

조회 수 1540 추천 수 0 2008.10.27 06:34:00
그림/ 上 : 돈의 강약에 따른 글자 모양
下 : 돈의 붓 털 퍼짐의 모양

글씨의 잘 쓰고 못 쓰고의 성패는 붓을 펴서 글자를 쓰느냐 아니면 붓이 꼬인 상태에서 글자를 쓰느냐이다.
이 때 붓을 펴는 방법이 이 ③돈(頓)이다.
돈(頓)이란? 한번에 붓을 편다는 뜻이다.
물론 이 돈자의 의미가 몰록 돈, 구를돈, 펼돈, 돈내돈,쪼아릴 돈....등 여러가지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붓을 여러번 움직여서 붓털을 펴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붓을 밀어서 붓털을 편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붓을 민다고 해서 붓 끝이 밀리거나 좌우로 움직여도 않되고 ②육낙한 길이 만큼 유지하여 그 상태에서 붓을 밀어 붓털을 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붓 끝을 깃점으로 붓 끝과 붓 궁뎅이를 화선지에서 떼지않고 붓 궁둥뎅이를 덜거나 더 눌려도 않되며 붓을 조금 밀면 붓털이 모두 일직선상으로 서게 된다 이것을 붓털 펼 ③돈(頓)이라 이해하면 된다.
글로서 표현할려니 어려운데 직접 글 쓰는 시범만 잠깐보면 해결이 되는데....

지금부터는 ③돈에 대하여 시범을 보여 보겠다.
우리가 많이 쓰는 한 일(一)자를 예를 들면
위에 올린 그림의 한 일 (一)자를 쓸 때 ③돈(頓)의 눌림정도를 차례대로 써본 것이다.
다시 한 일자를 쓸 때 ③돈의 경우 그 눌려 붓 털을 펴는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과 글자의 분위기가 나타나는데
그림의 중간은 돈(頓)을 너무 밑으로 길게 하면 글씨가 처져서 둔탁하게 보이는 순류(順流)의 글씨가 된다.
그림 상은 돈(頓)을 할 때 붓 궁뎅이를 너무 들어 쓰면 글자의 폭이 윗부분(양:陽)은 좋은데 밑의 부분인 음(음:陰)의 부분이 없어져서 글자의 상하 비율이 맞지 않는 글자가 된다.

그림 아랫것은 ③돈을 적당히 해서 써 본 것이다.
그래서 이 ③돈(頓)을 할 때 붓 끝과 붓 궁뎅이를 자기가 쓰고자 하는 글자 폭의 넓이에 최대한 가까운 폭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서예에서 가장 많이 체본을 삼는 봄춘(春)자를 팔점서법으로 써본 것인데 이 봄 춘자에는 돈이 9번 들어간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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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나라
드디어 세번째 강의이군요....
숨쉴 틈조차 주시지 않고 이렇게 열강을 해 주시니....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면서 열심히 따라가야 할 텐데...
돈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다만 실전에서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아마 한자에 가장 많이 사용될 듯한...가장 중요한 서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큰 공부를 했습니다...아울러 구들장이님의 끝없는 열정에도...큰 감사를 드립니다. 08·10·17 19:39


구들장이
기초익히기 8가지는 하루에 한가지씩 소개하고 나서
이 8가지를 실지 운필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 할 것 같아 그렇게 합니다.
너무 빠르면 중간에 질문을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10·17 21:10
수정 삭제

창포
생각보다는 훨씬 어렵지만 깨우치고 나면 좀더 힘찬 글씨를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시골생활이 어서 안착되어 글씨도 그림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08·10·18 19:40


구들장이
기초만 알고 나면 어떠한 글자도 자유자재로 쓰여 지고 어떠한 필체도 쓸수 있는 것이 이 팔점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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