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上: 역행을 짧게하면 점이되고 길게하면 한일자가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下: 글획과 글획이 두번 중첩되어도 어색하지 않고 아귀가 꼭 맞아야 한다.
팔점서법의 4번째는 역행(力行)이다.
역행이란 손목으로 붓을 밀고가면 역행이고 손이 먼저나가면 순류(順流)가 되는 것이다.
물론 붓 털을 돈(頓)에서 잘 펴서 힘있게 가야 역행(力行)이지
아무리 힘있게 간다 하더라도 붓털이 펴지지 않고 가면 역행이 아니다.
역행(力行)은 붓이 힘있게 가서 글이 쓰여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행(力行)의 기능은 힘차게 글을 쓰는 이외에 또 한가지는 글씨의 장단을 설정하는 것이다.
가령 점(点)을 찍을 때는 역행을 조금 가게 하고
한 일(一)자를 쓸 때는 옆으로 길게 역행을 해야 하고.
뚫을 곤(곤)자를 쓸 때는 밑으로 역행을 길게 해야 한다.
이 때 붓 잡는 법(執筆法)도 관직(管直)으로 해서 역행을 해야 한다
원래 붓은 관직(管直:붓대구멍을 곧게)을 해서 글씨를 쓰야 하지만 이 역행만은 손목으로 붓을 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붓을 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조금 기울여 쓰도 상관없다.
다시 말해서 처음(역기逆起, 육落, 돈頓)시작에서는 반드시 붓을 곧게 세워서(관직:管直) 글을 쓰야하고
역행에서는 조금 기울이다가 마무리 단계(주住, 최, 돈頓, 제수齊收)에서 다시 붓을 곧게 세우기 때문에 붓을 기울게 해도 관직(管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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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
갑자기 붓을 들어 마음 心자를 써보고 싶어집니다^^ 08·10·18 10:17
산다람쥐
머리속에선 가능할 것도 같은데 손이 말을 들을 지 모르겠네요.
문외한인 제가 바라 봐도 글씨체가 힘이 들어가 보입니다. 08·10·18 10:53
구들장이
힘을 주지 않아도 팔점서법으로 쓰면 모든 글 씨가 힘 있게 보입니다. 08·10·18 13:09
수정 삭제
나비나라
붓끝이 두번가면서도 흐트러짐이 없이 글자가 완성되니...
그래서 글자가 명확해지고 힘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문제는 그 흐트러짐을 없애는 수련과정이 끝없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강도 아니고 약도 아닌 고른 힘의 분배로 손목을 일정하게 밀고 나가야 하니...
엄청난 수련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진도가 나갈수록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08·10·18 22:16
구들장이
처음 붓가는 법을 배울 때는 팔굼치나 손묵을 책상이나 왼손으로 고정시켜서 배우면 초보자에게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초가 끝나면 필력을 얻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 하겠지요
서예 대가가 되지않을 생각이라면 기초만 알고 몇 개월만 체본을 보고 연습하면 저가 쓴 상량문 정도는 쓰게 됩니다.
기초 8가지를 다 게시하고 자상하게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