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생각

조회 수 909 추천 수 0 2008.11.17 23:41:00
정신없이 바쁘고 약간은 힘에 부치던 하루를 잠시만 묶어둡니다
차 한잔 앞에 두고 두 눈을 감아봅니다

자유학교!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몇 시간 동안 머물렀던 순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따뜻했던 온정
가슴을 울리던 감동
한 여인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존경
그리고 한 아이의 성장에 대한 놀라움

달골 바람 방에서
창문으로 달빛을 들이고
귀뚜라미의 시를 들으며
그 시간에 내가 그곳에 있음에 감사했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이른 새벽
차가운 바람에 두 볼이 시려왔지만
차고 맑은 개울가에 쪼그려 앉아
참 맑기도 해라!

맑음이란 단어를 생각했어요
나도 맑아지고 싶어라

논두렁에 콩을 심든
품앗이를 하든
그렇게 한줄기 도랑물로 흘러서
대해로 가고 싶어라

물꼬

2008.11.18 00:00:00
*.155.246.137

바지런도 해라, 고새 다녀가셨네요.
어느새 나란히 앉아 보내는 게 석달이 다 돼 갑니다.
고마운 연입니다.

오자마자 생선 다듬고,
나오는 설거지 다 거두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움직이고,
외려 감동을 놓고 가셨습니다.

겨울에 어쩔까도 잘 생각해봅시다.
그 아파트가 끔찍하다던 종식이형님 말이 자꾸 걸리네요.
달골서도 인강 들을 방법이 있답니다.

어, 오늘 보네요!
이따 읍내서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8557
444 도착했습니다. [4] 무열 2008-01-21 906
443 물꼬에 흘러넘치던 개골개골...... [2] 김석환 2007-04-22 906
442 잘 부탁합니다. 도연,상범맘 2006-08-02 906
441 친환경 농산물을 팝니다! 물꼬 2006-03-30 906
440 선생님 빨리 건강해 지세요.*^^* 윤빈 2005-12-27 906
439 벌써 저도 5년차 교사가 되었네요 [2] 황연 2005-11-11 906
438 잘 도착하였습니다. 성현빈맘 2005-10-24 906
437 대해리문화관 개관기념잔치날 숙박에 대해... [1] 자유학교물꼬 2005-09-07 906
436 잘들 계시죠? 김영진 2004-09-16 906
435 모내기하던 그날 도형빠 2004-05-25 906
434 임열택 선생님께 file [1] 구리정아 2004-05-21 906
433 한번 가보고 싶어여...... [1] 박영옥 2004-05-12 906
432 물꼬를찾아서 [1] 김미정 2004-05-06 906
431 보고싶은 옥영경 선생님~~ [1] 원연신 2004-04-09 906
430 잘도착하였습니다. [5] 정근이아빠 2004-02-15 906
429 상범샘, 질문있어요! [1] 윤창준 2004-02-06 906
428 지금 한창이겠네요.?? 유상 2004-01-28 906
427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2] 김지은 2004-01-19 906
426 물꼬 입학하기, 저도요! [1] 혜린이네 2003-12-08 906
425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0-14 90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