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지방이라 눈 구경 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전라도 어디쯤에서 눈이 탐스럽게 내려 눈 속을 뚫고 달리는 행복한 기분을 맛 보았답니다. 머리 속에 그리던 금비의 모습 그대로 역시나 자유인이더군요. 우리 금비 영혼이 무척 자유로운 아이라 그 모습 그대로 예쁘게 키워 주고 싶었답니다. 때로는 너무 풀어놓고 키워놓은 게 아닌가 질책도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금비에겐 금비다운 게 가장 행복한 일이겠지요. 우리 말괄량이 금비 두 손 꼭 잡아 함께 해 주신 모든 샘들께 감사드리고 뒤에서 넉넉하게 모든 걸 품어주실 것 같은 우리 옥샘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햇살이 뜨거워지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고 오늘의 짧았던 인연이 다시 이어질 기쁨으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겠습니다 .